타이거우즈, 제이슨데이, 맥킬로이, 버바왓슨 리디아고 등 골프용품 브랜드 교체

2017년은 평년에 비해 대형 골프 선수들의 골프용품 사용 브랜드를 교체하는 대이동이 진행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 나이키가 골프클럽 생산을 중단하면서 ‘나이키’ 클럽을 사용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클럽 갈아타기가 시작됐다. 여기에 신생 클럽 업체 PXG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부터이다.

이같은 클럽 사용 교체 대이동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다름 아닌 타이거 우즈이다. 타이거우즈는 나이키 클럽 중단으로 골프볼은 브리지스톤과의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아직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올해 오픈대회에 우드와 아이언은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들고 나왔다. 그런가하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나이키와 골프웨어와 계약했다. 또한 최고 관심을 받고 있는 로리매킬로이는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는 캘러웨이와 볼과 웨지는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한다. 테일러메이드 클럽 마니아 대니얼 버거도 캘러웨이 클럽을 사용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캘러웨이 클럽에서 신생 업체 PXG 클럽으로 갈아탔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를 포함해 모든 클럽을 사용할 방침이다. 리디아 고는 캘러웨이가 제시한 금액보다 무려 200% 많은 금액으로 PXG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XG클럽은 지난해부터 여자 무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클럽이다.

이미 2016년도 PXG는 브리타니 랭과 크리스티나 김(이상 미국)과도 계약한바 있다. 남자 선수 잭존슨도 지난해 PXG와 클럽 계약 한 바 있다.

또한 올해 가장 핫 이슈가 된 것은 버바 왓슨(미국)의 한국산 볼빅 골프볼을 쓰기로 계약한 내용이다. 버바왓슨 미PGA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한국의 볼빅 칼라볼 사용을 과감하게 선택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용품 사용 지도가 대거 바뀌면서 이들의 성적에 따른 브랜드들의 기상도 역시 맑음과 흐림을 보일 전망이어서 올 한해 경기를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오상민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