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ㆍ6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ㆍ약 2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민지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5타로 2위 제시카 코다(미국ㆍ12언더파 276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1번홀(파4) 버디 후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5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민지는 올 시즌 LPGA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롯데 챔피언십, 블루베이 우승 포함 톱10에 6차례 진입했다. 현재 세계랭킹 17위다.

최운정(26ㆍ볼빅)은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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