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송영한은 13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시의 사야마골프클럽(파70ㆍ7208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2억엔ㆍ약 21억6000만원)에 출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올 시즌 JGTO 14개 대회에 출전한 송영한은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4위(6245만엔ㆍ약 6억7000만원)에 올아 있다.

무엇보다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송영한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전부 톱10에 진입, 절정의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송영한은 지난주 끝난 혼마 투어월드컵에서 이케다 유타(일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송영한은 일본오픈골프선수권 1ㆍ2라운드에서 사다가타 아키오, 구와바라 가쓰노리(이상 일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첫날 티오프 시간은 오전 8시 11분(10번홀)이다.

1973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10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한국인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듬해인 2011년엔 배상문(30)이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은 고다이라 사토시(일본)다.

이번 대회에는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마쓰야마는 스콧, 이시카와 료(일본)와 1ㆍ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첫날 티오프 시간은 오전 11시 35분(1번홀)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송영한을 비롯해 이경훈(25ㆍCJ대한통운), 이상희(24), 임성제(18),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 장익제(43), 조민규(28), 조병민(27ㆍ선우팜), 황중곤(24), 박상현(33ㆍ동아제약),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 류현우(35ㆍ한국석유), 문경준(34ㆍ휴셈)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우승상금은 4000만엔(약 4억3000만원).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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