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7), 전인지(22), 유소연(26), 김세영(23)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8개국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ㆍ약 18억원) 첫날 경기에서 승점 2점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릿CC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 승점 2점을 획득하며 중국과 A그룹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중국의 ‘필승조’ 펑샨샨, 린시위 조와 만난 양희영, 전인지 조는 9번홀(파3)까지 2UP으로 앞서나갔지만 펑샨샨의 15번홀(파4) 버디로 1UP으로 좁혀지며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양희영, 전인지 조는 마지막까지 한 홀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2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중국의 신예 얀징, 펑시민 조와 맞붙은 김세영, 유소연 조는 14번홀(파3)까지 올스퀘어를 이뤘지만 16번홀(파5)에서 얀징의 이글로 중국에 1UP을 허용했고, 마지막까지 한 홀차 승부를 좁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대만과 잉글랜드는 강호 호주와 미국을 상대로 승점 4점씩을 챙겼다.

대만은 청 야니, 테레사 루 조가 호주의 캐리 웹, 오수현 조에게 3&2(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로 승리했고, 캔디 쿵, 청수치아 조는 이민지, 리베카 아티스 조에 2UP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조디 에바트, 홀리 클리번 조는 미국의 크리스티 커, 렉시 톰슨 조에 2&1으로 승리했고, 찰리 헐, 멜 레이드 조는 제리나 필러, 스테이시 루이스 조에 역시 2&1 승리를 따냈다.

태국은 일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 포나농 파트룸 조는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 노무라 하루 조에게 2&1 승리를 챙겼고, 포라니 추티차이, 아리야 주타누간 조와 스즈키 아이, 와타나베 아야카 조는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로써 대만은 승점 4점(2승)으로 A그룹 선두로 나섰고, 한국과 중국은 승점 2점(1승1패)을 나눠가지며 공동 2위, 호주(2패)는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최하위로 쳐지게 됐다.

잉글랜드는 승점 4점(2승)으로 B그룹 선두로 나섰고, 태국은 승점 3점(1승1무)으로 2위, 일본은 승점 1점(1무1패)으로 3위, 미국은 승점 없이(2패) 4위에 머물렀다.

8개국에서 4명씩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국씩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사흘간 포볼 매치플레이(4명의 선수가 4개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친 뒤 마지막 날 각 그룹 상위 2개 팀과 와일드카드 1팀(총 5팀)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진행, 나흘간의 누적 승점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속한 뉴질랜드와 초대 우승국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사진=LPGA 홈페이지)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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