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오지현(20ㆍKB금융그룹)이 역전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지현은 26일 끝난 비씨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힘겨운 1승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오지현은 “초반에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면서 아쉬웠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힘들었던 만큼 값진 우승”이라고 밝혔다.

우승을 상상했냐는 질문에는 “상상 못했다. 마지막 홀은 버디로 끝내자는 생각을 했는데 성은정 선수의 실수가 나왔다. (성은정 선수가) 더블보기 퍼트를 놓치는 순간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지현은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엔도르핀이 돌았다. 승패를 떠나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시즌 전 목표는 2승이었다. 초반에 잘 돼서 욕심을 부렸었는데 갈수록 잘 풀리지 않았다. 제주도 대회(롯데 칸타타 여자오픈)부터 마음을 비우고 임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2승을 하고 나서 세우겠다”고 말했다. (사진=KLPGA 박준석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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