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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자선의 황금률을 생각하다
십시일반(十匙一飯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밥 한 술씩 보태 열 술이 되면 한사람의 한 끼니가 된다는 뜻이다.
누구나 쉽게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아니 공식적이거나 남 앞에서는 십시일반의 갸륵한 뜻을 함께 사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내면엔 몸과 마음으로 실행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그린콘서트를 끝냈다.
그린콘서트의 근본 취지는 자선이다.
골프장도 하루 영업을 중단하고 약1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참여한다.
캘러웨이도 1억 원에 곡운 지원을 통해서 수익금을 자선에 쓰도록 기꺼이 내놓는다.
필자 역시 아무 조건 없이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자선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또 3만 명이 넘는 관객들도 이날 와서 2000∼3000원짜리 음식을 사먹음으로써 자선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십시일반의 의미다.
이렇게 자선에 동참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소위 자기 이익에만 눈먼 그룹도 적잖다.
10년간 진행해오면서 오로지 자선 금에만 관심이 있는 단체와 개인들을 보아왔다.
지역 내에서 진행된 행사이기 때문에 자선 금이 타 지역으로 전달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지역의 항의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무조건 찾아와서 자선 금을 달라는 개개인俑?있었다.
행사에 淪?진정한 의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을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나마 자선 금을 요구하는 이들은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치자.
그동안 10년간에 걸쳐 행사에 참여한 고위공직자와 유명 인사들을 살펴보면 더더욱 씁쓸함이 느껴진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고 번질거리게 말한다.
아니 주변 지역의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호된 질책까지 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단 한 번도 자선 금을 보탠 적은 없다.
소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할 의무를 가진 사람들이다.
구약성서, 신약성서에 보면 남왔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들을 대하라는 글이 있다.
지극히 윤리적인 측면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 리더를 따르지 않는 법이다.
진정성이 보여야 민심도 움직이는 법이다.
이를 경제용어로는 경영의 황금률 (Golden Rule system of management)이라 부른다.
앞으로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먼저 자선에 참여하고 고통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지역, 타 지역을 따지지 말고 우리 이웃이 혜택을 받으면 함께 박수쳐 줬으면 좋겠다.
골프를 통해 자선의 황금률’이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종현 편집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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