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4월 총선과 12월대선이 있는 중요한 해로써 향후 한국의 4∼5년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늘 선거 시기가 돌아오면 정치인들은 허리 굽혀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한다.
태평성대를 약속한다.
그러나 이젠 누구하나 정치인들의 언행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치인들에 대해 무관심할 수도 없다.
어찌되었든 간에 한국을 책임지고 나가야할 대표를 뽑기 때문이다.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란 말이 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말엽, 공자가 수레를 타고 제자들과 태산(泰山) 기슭을 지나고 있었다.
애절하면서도 구슬피 우는 어느 부인으로 인해 일행은 발길을 멈춰 섰다.
부인은 길가 풀숲에 있는 세 개의 무덤 앞 울고 있었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子路)왔 그 연유를 알아보라고 했다.
부인은 시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자식까지 이곳에서 호랑이한테 잡혀 먹혔다고 했다.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느냐고 묻자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 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왔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라고 말했다.
자로왔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제자들왔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임을 잘 기억해 두어라고 말했다.
호랑이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가혹한 세금과 저희듣 잇속밖에 모르는 못된 정치임을 정치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그중 골프장 정책도 마찬가지다.
특히 골퍼들이 골프장에서 라운드 할 때마다 내는 개별소비세의 합헌 주장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
그것도 40년 전의 잣대에 맞춰진 시각과 인식으로 말이다.
그린피의 48%가 세금이라는 것을 국민과 골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부분의 골퍼와 국민은 골프장이 그린피를 비싸게 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사실은 정부가 그린피의 절반을 가혹한 세금으로 받아고 있다.
일년에 3000만명의 골퍼들이 골프장을 다녀간다.
고스란히 세금으로 절반을 내고 운동을 한다.
이 부당함을 골퍼와 골프단체는 적극 주창해 국민의 레저, 스포츠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찾아야 한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세금은 끊임없이 오르는데도 정치인들은 복지정책만 내세우고 있다.
복지는 도대체 누구 돈으로 하는 것인가.
모두 국민 세금이다.
정치인 개개인의 사재를 털어서 복지정책을 하라하면 과연 몇 명이나 복지를 외칠지 궁금하다.
이 모두가 세금이다.
그중에서도 골프와 관련된 세금은 대한민국 어느 세금보다도 혹독하고 가혹했다.
골프 종목이 이젠 국가 산업과 국위선양 등 다양한 곳에서 해로움보다는 이로움이 많으며 실보다 득이 많은 스포츠이다.
세상이 바뀌었다.
의로움을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의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바로 지금 정치인은 가정맹어호를 되새겨야 한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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