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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면접을 골프장서 치른 까닭은?
미국의 유명한 어느 기업은 느닷없이 면접을 골프장에서 진행했다.
골프장 9홀을 걸으면서 면접관과 함께했다.
이 기업의 입사 기준은 골프장에서 얼마만큼 꽃, 나무, 동물을 알고 있고 시선을 주는가를 보았다.
또한 코스에서 일부러 버려놓은 쓰레기를 줍는지 안 줍는지를 살폈다.
그런가 하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 리는 여주인공 모집에 14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감독이 그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한가지였다.
면접을 마친 후 나가면서 버려져 있던 휴지를 집어 휴지통에 버리는 모습 때문이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미국남자 대회에서 나상욱은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바 있다.
미국여자 대회에서도 모건 프레셀은 늑장 플레이에 따른 페널티를 받고 역전패했다.
1997년 국내 K골프장에서는 늑장플레이를 펼치는 아마추어 내장객왔 퇴장조치를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타이거우즈는 숱한 섹스 스캔들로 인해 아직까지도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골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인 것 같다.
다시 말해 룰과 에티켓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골프만큼 사람의 됨됨이와 인격을 보는 스포츠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골프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젊은 층으로 전이되면서 골프의 기본 덕목이 너무도 무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골프를 잘 치는 것보다도 골프를 통해서 인간관계 형성을 잘 이어나가는 것부터 가르쳐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아마추어뿐만아니라 프로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국내에서 끝난 오픈대회 디펜딩 챔피언이 참가하지 않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이 꼭 출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해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것은 기본 에티켓이다.
그런데 리 웨스트우드(영국)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도 개인사정을 내세워 불참을 통보했다.
2011년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했던 커트 반스(호주) 역시 일말의 통보도 없이 불참했다.
반면에 한국의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 했지만 대회장을 떠나지 않은 채 이틀간 대회장에 머물면서 올해 우승자왔 트로피를 전달까지 하고 대회장을 떠나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주었다.
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을 최경주가 몸소 실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왜 최경주가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빅초이’로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골프에 있어 기본이 무시되면 안 된다고 본다.
골프에 있어 룰과 에티켓은 드라이버를 잘 치는 것보다 더 중시되어야 한다.
올 시즌 골프가 즐거우려면, 행복한 라운드가 되려면 골프장에 가서 에티켓을 지키고 룰도 잘 지키는 골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종현 편집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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