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골프장 이용료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 페지를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골프가 과거에는 사치성 스포츠로 치부됐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이젠 대중화가 됐다.
이런 가운데 골프업계가 강력히 원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폐지 부분은 우리가 관련부처와 논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월22일 취임 6개월에 즈음해 본지 이상인 이사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의 문화, 체육,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정병국 장관은 이 분야의 수장답게 확실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분야별 문제질 개선책에 대한 지적과 대책, 그리고 앞으로 추진돼야 할 목표를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특별인터뷰) 특히 골프장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을 완화하여 이용료를 낮춤으로써 내국인의 해외골프관광의 국내전환, 외국인 골프관광객의 국내유치 등을 통해 관광수지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골프업계는 골프가 카지노와 함께 사행성 오락으로 분류돼 사치세 개념인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정 장관은 이어 골프코스 내 주택 건설 허용 문제도 언급했다.
골프는 내국인 해외골프 관광의 U턴, 외국인 골프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국제수지의 개선,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 고용창출 등 관광뿐만 아니라 산업전반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골프장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제감면 뿐 아니라 골프장 부지 내 일반 주택 건설의 활성화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되어 나가도록 관계부처와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관광분야의 관심 사항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88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이 찾아 왔는데 양적인 면에서는 팽창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양적인 팽창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고 관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숙박, 가이드, 음식 및 쇼핑 등의 핵심 4개 분야에 대해 성장을 위한 개선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 40시간근무제 확대로 인한 국내 관광수요 증대에 대비해 국민여가 캠핑장, 두레여행촌, 전통한옥 체험형숙박, 지역호텔체인화 등 가족단위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과 테마별, 일정별 맞춤 관광 상품 개발 및 스마트한 관광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 장관은 우리나라 문화재정이 최소 정부전체예산의 2%는 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아래 재정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 전면 실시될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문화, 예술 교육 확대에 대해 청소년 여가문화에 대한 건전한 대안으로 학생들의 문화, 예술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여유시간 확보와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 추진, 그리고 국내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과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선 국회의원(가평·양평)으로 상임위도 줄 곳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고집해 온 정 장관은 그동안 현장을 직접 뛰며 얻어 낸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알찬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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