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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LPGA 100승 맞나?
얼마 전 대한민국 모든 언론매체들은 한국선수들의 미LPGA 투어 100 기록을 앞다퉈 보도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달 12일에는 정·관계 및 기업인, 골프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승 기념 잔치를 연다고 호들갑이다.
구옥희 프로의 첫승을 시작으로 최나연의 100번째 우승 기록은 분명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100승을 바라보는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불편함을 지워버릴 수 없다.
골프와 관련된 전문가 군에서는 95승이 아니고 왜 100승이어야 하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100승에는 한국계 미국선수들의 우승이 포함돼 있다.
펄신 1승, 크리스티나 김 2승, 미셸위 2승을 포함해서 100승이다.
다시말해 한국 100승은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한국계 100승이 맞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세사람의 5승기록은 미국에서는 엄연히 미국의 승수로 잡혀있다.
그렇다면 순수 한국 국적 우승은 아직도 5승이 남아있다.
2004년도 10월의 일이다.
미국서 한참 주목을 받았던 크리스티나김은 내한 기자회견에서 단 하루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며 국내 골프팬들을 감동시켰다.
나아가 그녀는 한일대항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1년 뒤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에 출전한 크리스티나 김은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다라고 말해 우릴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것도 성조기를 온 몸에 새긴 채 미국사람보다도 더 미국 사람처럼 행동해 그녀왔 반했던 우리 국민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국내 골프팬들은 크리스티나김의 언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과연 정체성은 무엇인가로 혼란스러워 했다.
어쩌면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이중국적 상태에서 한국군대를 겠다고 해 감동을 주었다가 최종 미국 국적을 택해 국민들을 실망시킨 것과 대동소이 할 것이다.
필자 역시 기자 입장이나 골프 팬 입장에서 본다면 보다 정확한 기록을 통해 이들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한국계 100승보다는 한국인선수 100승이 맞는 것이며 지금이라도 100승의 의미를 계도시키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아마도 한국계 100승이란 샴페인을 먼저 터트린 것은 한국민 특유의 급한 성격과 기록에 대한 실적 위주가 빚어낸 거품으로 보인다.
절대로 국내 선수들의 위대한 기록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보다 정확한 기록, 한국 선수들의 순수한 100승 기록의 감동을 제대로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아울러 어느 100승에 더 무게감이 실리고 의미가 있는지를 독자들께 묻고 싶다.

이종현 편집국장  huskylee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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