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즌에 들어서면서 부풀었던 회원권에 대한 꿈은 한바탕의 일장춘몽인양 쏟아져 나오는 매물에 여지없이 묻혔다.
대책도 소용없고 전망도 안들어 맞는 그런 시장상황이다.
한번 터지기 시작한 매물은 범람하는 폭풍우처럼 걱정매물, 우려매물로 이어지면서 정신없는 10월을 만들고 있다.
이렇다 할 이유가 없이 시세가 하락을 하니 생각이 없었던 골퍼들도 이러다 일본처럼 되는게 아닌가 하며 회원권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일전의 급락세는 점차 완화되어고 있는 모습이다.
남부의 경우 속절없이 10억원선까지 밀리던 시세가 이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스트밸리, 남촌등도 더 이상의 시세하락이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비젼힐스나 렉스필드는 여전히 힘겨운 모습이다.
● 고가대 회원권들은 여전히 힘에 겨운 모습이다.
아시아나, 신원, 화산, 파인크리크등 용인권의 고가대 강자들은 이제 중고가대로 주저앉고 있으며, 특히나 강동권의 강자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도 여전히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강북권의 송추, 서원밸리가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이 눈에 띄는 정도이다.
● 중가대 회원권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유일하게 시세유지를 해왔던 충청권의 선두주자 천룡마저 3억선이 무너지고 나서 속수무책이며 88, 뉴서울, 우정힐스, 중부, 기흥, 제일등 인기클럽들도 일제히 매물들이 속출하고 있어 시세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 저가대 회원권들은 거래량이 많은 편이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안성, 프라자 등은 꾸준한 팀단위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강북권의 몽베르는 지난달 분양가 맞추기에 힘입어 괜찮은 흐름을 보였으나 10월 들어서면서부터 폭탄물량에 시세가 하락했다.
그 외에 덕평, 한원, 필로스, 양주, 스카이밸리 등은 계속적인 매도물량에 부담감이 적지않은 상황이다.
현재의 회원권 시장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시세의 하락이 경착륙을 보였다면, 큰 기대를 걸 수는 없겠지만, 시기적으로 단기간에 급락을 계속적으로 보였던 올 한해는 대세가 가라앉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급락에 급락을 거듭했다면, 시장에서는 더 이상의 급매물들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특별한 악재없이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겨울쯤 꾸준히 지켜봤던 회원권을 적정한 시세에 매입을 한다면 내년 혹은 내후년에는 좋은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성호 회원권114거래소 과장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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