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골프장은 스토리텔링이 없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글을 읽고 골프장 몇 곳에서 연락이 왔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인데 어떻게 하면 골프장 스토리 텔링이 생기겠냐?는 질문이다.
영국속담엔 그 과일을 보면 나무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진정 골프장에서 알찬 결실을 보기위해서는 과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무부터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GMI골프그룹이 얼마 전 국내 골프장의 평균 홍보.
교육비 지출에 대한 수치를 발표한 바 있다.
전체 매출에 0.15%를 쓰고 있었다.
홍보비를 다 포함해도 1%가 되지 않는 수치다.
이는 일반 기업의 홍보 교육비용 5%∼10%와 비교해보면 터무니없는 수치다.
2007년도 GMI 조사에 의하면 국내 골프장 홍보·교육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골프장은 일동레이크와 크리스탈밸리CC로 이들 골프장은 타 사업장의 교육비에 10배 이상을 쓰고 있었다.
돈을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국내 골프장이 400개가 넘어서고 있고 곧 700개 골프장이 도래하는 시점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경영 자체가 힘들어 질 수 있다.
반면에 일본에 PGM이라는 130개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골프그룹은 일본의 버블경제가 시작됐을 때 오히려 골프장을 사들여 현재 130곳 모두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남들은 안된다고 매각하는 시점에서 오히려 매수를 통해 지금의 골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위기가 곧 기회 다시말해 모두가 어렵다고 말 할 때도분명 수익을 내는 방법과 경영은 있기 마련인 것이다.
PGM이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은 인재와 코스의 효율화였다.
인재를 선발해 아카데미와 집중 교육을 통해 인력의 효율성을 얻어냈다.
인원은 줄이 돼 인력의 효율성은 높였다.
PGM 계열 골프장 인원 구성을 보면 사무원과 레스트랑 포함해 13명, 코스관리 15명, 지배인.
프로숍 4명을 포함해 22명 내외로 운영되며 캐디 20명을 포함해도 45명 정도가 운영한다.
미국은 인원 구성이 더 적어 15명 내외로 골프장이 운영된다.
한국 골프장은 평균 캐디를 빼더라도 70명 내외다.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인적쇄신과 코스, 클럽하우스 등의 경영 효율화를 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교육과 홍보가 동반되어야 한다.
골프장 직원의 교육과 홍보를 통해 타 골프장과 차별화된 창의적 안건을 받아들여 자기 골프장만의 변별력 있는 운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력은 기본인데 그 예가 바로 골프장의 스토리 텔링’인 것이다.
남이 하지 않는 것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남이 하는 것을 우리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남들이 커피머신으로 대량의 커피를 팔 때, 고객의 니즈에 맞추는 드립커피를 고가에 팔 수 있는 것도 창의적 운영이다.
이것이 곳 국내 골프장의 교육, 홍보의 부재이며 그래서 골프장이 변하지 않고 있는지 모른다.

이종현 편집국장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