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중위권에 그친 가운데 라이언파머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5일(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퍼70·7천68야드)에서 개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미화 550만 달러)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15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파머는 버디를 낚으며 로봇 앨런비(호주)를 1타차로 물리쿠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 통산 세 번째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 4명 모두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스타 탱크 최경주(40)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로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비거리를 평균 310야드 이상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이 65%로 떨어져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최경주는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이 좋고 안정을 찾아 고 있다며 이번 주는 쉬고 오는 28일 개최되는 샌디욱 오픈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이버와 공을 바꾸면서 비거리는 좀 늘었는데, 새로 바뀐 그루브 규정 때문에 공을 그린 위에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더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용은(38)은 이번 대회 참가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작년에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기선수로 왔었지만 빈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간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메이저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당당히 참가했으며, 아쉽지만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46위인 중위권에 머물렀다.
3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한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5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위 앨런비에 이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3언더파 297타로 3위,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레티브 구센(남아공)이 12언더파 268타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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