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원권시장의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일부 매수자들은 적극적으로회원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회원권 시세가 바닥권에 접근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실제로 8월 들어서 중·저가대 회원권의 평균시세는 최근 2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론 회원권시장 외적으로 여전히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회원권시장의 회복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회원권시장이 다른 자산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격하락에 대해 경직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의 회원권 투자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시세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매수를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더 싼격에 회원권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매수자가 시세가 하락하는 기간에 회원권을 구입하지 못한다.
바닥에서 잡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하지만 시세가 바닥을 찍은 후에는 저가에 회원권을 매수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회원권시장이 주식시장과 같이 많은 물량이 있는 상황에서 거래 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물량이 거래 되는 가운데 호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권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시장이 약세에 있을 때 매수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룰이다.
경험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회원권을 거래해 온 골퍼들을 보면 회원권 매수 패턴이 일반적인 매수자들과 다르다.
3∼4개의 회원권을 보유하면서 시세가 급등할 때 보유 회원권의 일부를 정리하고 나머지 회원권을 가지고 라운드를 한다.
그리고 시장이 약세로 접어들면 다시 매수할 골프장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매수타이밍을 잡아간다.
물론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시장이 약세에 있을 때 매수를 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회원권 투자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에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 과열될 때, 막차라도 타야지 하는 심정으로 성급하게 매수에 나선다.
하지만 매수를 하고 나면 약속이나 한듯이 시세는 떨어지기 시작하고, 격이 떨어지면 손실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각에 나선다.
또한 시세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격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의 폭은 더욱 더 커진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회원권 전문가들은 회원권의 매수시기를 격이 하락하는 시기로 잡을 것을 권유한다.
한편 19일 현재 127개(분양중인 종목제외) 종목의 전체평균시세는 25,907만원으로 전주대비 ▲0.5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부권이 ▲0.60% 상승한 32,155만원을 기록했고, 남부권 역시 대구지역 종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0.07% 시세가 상승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중가대 종목이 ▲1.94%로 반등 폭이 가장 컸고, 저가대 ▲1.40%, 고가대 ▲1.19% 씩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초고가대 종목은 약세가 이어지며 ▼0.78% 하락했다.
이 봉 호 동아회원권거래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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