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월화드라마 여인천하 조광조역요즘 거리에 나서면 제 이름 차광수보다 조광조로 잘 통합니다.
사실 조광조의 열연 뒤에는 골프가 숨은 공로자입니다현재 방영중인 여인천하에서 조광조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탤런트 차광수(37세)씨는 이번 연기의 스승은 바로 골프였다고 재차 강조한다.
골프는 적당한 힘, 클럽헤드에 볼이 묻어나는 강한 임팩트와 완벽한 휘니쉬를 요구하며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연기 역시 강약이 중요하며 필요한 힘만큼 써야 만이 제대로된 연기가 나옵니다.
이번 조광조 역할에 딱 맞아떨여 졌죠차광수씨는 조광조 역을 연기하는 내내 파워플한 드라이버샷, 정확한 아이언샷, 부드러운 퍼팅을 접목시켜 연기와 대사를 했다고 한다.
그는 덧붙여 골프에서 경타(經打)하면 강타(强打)한다는 말을 연기에서 백분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골프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차광수씨의 골프입문은 아주 특이하다.
5년전 KBS드라마 초원의 빛에서 주인공 역을 맡고 있을 때 담당 PD께서 골프를 치자며 부킹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차광수씨는 골프보다 축구를 좋아한다며 담당PD의 의중을 묵살했다.
이를 지켜본 선배 탤런트 현석씨는 골프를 하자는 것은 차기 역할에 대한 배려인데 그것을 모르냐며 조언을 해주더라는 것이다.
이후 동료 탤런트 문용민, 맹상훈씨와 함께 입문했다.
그는 입문 1년만에 보기플레이 수준에 올랐고 골프가 즐거워지려는 순간 아내의 임신으로 골프를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MBC월례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면서 다시 클럽을 잡기 시작했다.
골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아내와 약속을 했죠.
잘아는 선배 탤런트 중에 수백억 재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도체 사업으로 다 날렸어요.
골프광이라 망한후에도 골프를 치러다녔고 급기야 그 형수께서 손을 찔려가면서 클럽을 부러트렸죠.
그 선배가 제게 그러더군요.
적당히 하라고…그는 백번 맞는 말이라며 일주일에 한번정도로 선을 긋고 있다.
뭐든지 과하면 화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그는 다음 연기를 위해 쉬고 있다.
드라마는 당분간 조광조의 강한 인상 때문에 휴업을 할 예정이다.
대신 스크린 쪽으로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드라이버 거리는 250미터입니다.
더 보내려고 힘을 쓰다보면 무리가 오더군요.
필요한 힘만큼 쓰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기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차광수씨는 부인 강수미씨 사이에 아들 차승룡(4세)을 두고 있다.
그의 소박한 꿈은 가족과 함께 필드를 찾는 일이며 팬들왔 기억되는 연기자로 남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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