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전동배터리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캐디 수급의 어려움과 골프대중화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전동배터리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캐디노조를 둘러싸고 회사와 골퍼간의 마찰이 잦아지면서 골프장 측은 선진국 시스템인 전동배터리카 운영을 적극 모색하고 나섰다.
얼마전 H골프장이 캐디 없이 골퍼들이 주말에 카트를 끄는 사태가 벌어졌는가 하면 D골프장도 캐디노조문제로 역시 수동카트와 전동배터리카를 사용했다.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은 예고도 없이 직접 카와 카트를 끌라면 어떡하느냐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이럴 바에야 차라리 노캐디 전동배터리카 시스템이 낫지 않겠냐며 캐디운영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라운드 경비도 줄일 수 있고 국내 골프장이 마운틴 코스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전동배터리카 운영이 적합하다며 각골프장에 노캐디 전동배터리카 시스템 운동을 펼칠 뜻을 비추기도 했다.
전국 130여개 대부분의 골프장은 캐디시스템으로 운용, 약 2만여명의 캐디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캐디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캐디피가 계속오르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아예 캐디폐지를 검토하는 골프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M골프장의 경우 노캐디 시스템으로 운영할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으며 H골프장 역시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캐디근로자 인정문제가 불거지면서 노캐디 시스템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고있다.
캐디피에 있어 종전 평균 캐디사용료는 1캐디 4백에 6만원선 이었으나 최근들어 1캐디 4백에 7만원, 1캐디 2백 10만원, 1캐디 1백 5만원까지 인상되어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곧 국내에도 전동배터리카시대가 도래 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처럼 캐디시스템으로 운영될 경우 골퍼입장에서 볼 때 캐디피와 전동배터리카트 사용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게 돼 그린피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그러나 전동배터리카를 사용할 경우 1인당 2~3만원이 저렴해지며 골프대중화 측면에서도 환영할만 하다는게 골퍼들의 중론이다.
골프선진국인 미국을 비롯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 서구권에서는 캐디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다.
이웃 일본에서도 캐디사용이 최근 들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국내에서도 조만간 전동배터리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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