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9일 1회대회를 시작으로 시즌개막에 들어간 n016투어는 1회와 6회대회우승자인 새내기골퍼 김형태(24 페르자)를 비롯하여 박태원, 이승철, 박정열등 총 9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스타등용문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한편 각 대회별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올시즌 2승(1회, 6회)을 올린 김형태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국가대표출신인 김형태는 올초 프로테스트에서 1위로 통과 그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n016투어에 참가한 김형태는 프로데뷔전인 1회대회때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40타 4언더파로 첫우승을 일군 뒤 클럽900CC에서 벌어진 6회대회 마저 우승 올시즌 첫 2승을 올렸다.
싱글골퍼인 아버지왔서 골프입문을 권유받아 다른선수들에 비해 늦은 중학교때 골프를 시작한 김형태는 4년여동안 국가대표를 지내며 아마추어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인물.
훤칠한 마스크가 인상적인 김형태는 숏게임 특히 어프로치 장기이다.
한편 5년간의 긴 슬럼프를 털어내고 프로데뷔 첫승을 올린 박태원(27 스포타임)의 분전도 인상적이었다.
국가대표출신 박태원은 주니어 시절 한국주니어를 비롯하여 각종오픈대회 아마베스트를 휩쓸던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에이스였다.
그러나 대학2학년때 스키장에서 입은 발목부상으로 한동안 실의에 빠졌으나 올초 프로테스트에 3번도전 끝에 공동2위로 통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였었다.
한편 7회대회에서는 n016투어 사상 최고령자가 우승을 차지하여 화제를 모았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용군(45)으로 지난 9월초 2차프로테스트에 합격 프로자격을 획득한지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n016투어에 참가 우승을 기록하여 주위를 놀라게하였다.
이용군은 18년전 미국으로 이민간 뒤 취미삼아 골프를 시작했고 미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3승을 올린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PGA프로로 활동하는 데 욕심이 있다기 보다 새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계속 출전할 것이라고 밝히는 이용군은 내년도 정규투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플레잉프로들의 계속된 강세속에 지난해(3승)에 비해 세미프로들의 활약이 부진했으나 9회대회에서 올시즌 첫 세미프로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87년 프로에 입문한 박종화는 대회 이틀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기량으로 시즌 막판까지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세미프로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박종화는 올해 n016투어 예선 5수만에 본선 첫 출전뒤 우승컵까지 안아 기쁨이 두배가 됐다.
한편 상금왕타이틀을 놓고 마지막대회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김형태와 박태원의 상금왕 다툼은 김형태의 승리로 돌아갔다.
김형태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하였으나 2언더파 142타로 7위를 기록 상금 78만여원을 추가하여 2000년 n016 상금왕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10개대회최종 경기결과 플레잉프로는 상위 6명이 차기년도 투어시드권을 부여함에 따라 김형태외에 박정열, 박태원, 조석휘, 김혁, 이승철이 획득하였고 세미프로 상위 5명왔 KPGA 정회원 자격의 혜택을 줌에 따라 박정완, 최용완, 이성민, 최성영, 황주용등이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 두 번째로 치러진 n016투어는 그동안 정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 출전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준회원들왔 기회 제공과 대회참가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조기발굴, 스타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이에 KPGA에는 지난 7회대회때부터 출전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각대회 총상금을 1,000만원씩 증액하여 투어의 대회규모를 격상시키면서 참가선수들의 경기력향상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지방골프문화 발전을 위해서 5,6차 대회가 클럽900CC(전남 화순)에서 열린데 이어 7,8차대회는 경주조선CC(경북 경주)에서 열렸다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박정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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