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가를 걸어보았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분식점이며 무뚝뚝한 책방 아저씨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요즘 젊은 학생들은 참 발랄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모두를 늘씬늘씬하게 뻗은 긴 다리를 갖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다.신세대들이 워낙 다리들이 길고 늘씬해서 웬만한 젊은 사람들 중에 자기 다리가 멋지다고 명함 내밀기도 어렵겠지만 필자 환자 중에는 정말로 긴 다리와 멋지다고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다리모델이 한명 있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그 멋진 다리에 끊임없이 나는 부숭부숭한 털이 항상 고민거리다.
매일 아침마다 면도를 하기도 하고 가끔은 왁스를 이용해 털을 제거해 보기도 하지만 촬영때마다 털구멍 위로 조금씩 튀어나오려는 털들이 항상 고민이다.
이렇게 다리에 털이 많이 나는 고민으로 피부과 병원을 찾는 긴다리의 아가씨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골치덩어리 털을 영원히 제거하는 방법은 크게 전기분해법과 레이저 치료법이 있다.
전기 분해법은 과거에는 전기침의 끝부분만 전류가 흐르게 하여 모낭을 파괴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통증이 있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난점이 있다.
레이저 치료법은 탄소약물을 모공으로 주입시켜 큐스위치 레이저로 모낭을 파괴하였으나 최근에는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개발되어 표피의 색소세포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면서 모낭의 색소세포를 파괴하여 털을 제거하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현재로서는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미국.일본.유럽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 시술방법이며 그 효과도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발은 성장기,퇴화기,휴식기의 3단계를 순서에 따라서 진행하는데 레이저 세모술은 성장기 모발에만 영향을 미치므로 이마나 턱주위같이 성장기 모발이 대부분인 곳은 수회 치료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술의 좋은점 중 하나가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바르는 마취크림을 바르고 시술하므로 통증은 없다.
시술 다음날만 병원에 오면 되고 샤워나 화장이 바로 가능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시술후에는 연고와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면 된다.
이미 다가올 21세기, 밀레니엄 시대의 레이저 치료는 더욱 더 간편, 무통증의 성향으로 나아가리라 생각된다.
(차&박피부과원장 346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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