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의 규모가 전체 스포츠산업의 78조 원 중에 약 12%를 차지하고 있어 가히 압도적이다.
그런데도 골프는 여전히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골프업계 모두가 깊이 고민하여야 하고 뭔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78조 원 중에 수출은 불과 2.5% 밖에 안 된다. 그 원인도 골프계의 수출이 없어서이다. 이 또한 국가적 과제가 아닐 수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4가지로 분류하여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장은 소득재분배 기능과 일자리 창출에서도 전체 스포츠 중에 단연 1위를 보인다. 타 스포츠와는 달리 명실공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스포츠 산업으로의 영향이 지대하다. 따라서 인식전환이 급선무이다.
골프가 모든 스포츠에 있어 기여도와 활동인구 역시 중심 종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치 종목, 국민 위화감을 주는 스포츠로 오인되고 있다. 연간 실제 라운드에 참여한 연 인원이 년 간 5천 만 명인데 어느 스포츠가 이 정도의 참여율과 대중화가 되어 있을까. 
골프라운드의 실태를 살펴보면, 나름의 요금을 지출해야 하는 그린피 그 돈은 소득 재분배 기능 중에선 으뜸이다. 게다가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서도 소득 재분배가 되는 그 돈은 잔디관리비용인 비료 등 농자재비와 지역 일용직의 인건비, 감정노동자인 캐디피 등으로 지출되고 있다. 5천 만 명의 비용이 모여 농자재 업계와 수많은 어려운 일자리를 책임지는 사람들에게 재분배가 되고 있다.
이 얼마나 건강한 소비이고 건전한 국가경제의 흐름인가를 생각해 보면, 국가에서는 이런 스포츠를 잘못된 인식의 틀에 가둬서는 안된다.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그 돈을 내는 고객의 건강함까지 더욱 더 강건해지게 하여 국가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 골프 스포츠를 잘못된 해묵은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게 해야 할 것이다.
경제성이 적은 늙은 나무들의 자연발화나 산불의 진압에 있어서 골프장은 연못이 있어 공익적인 소방서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못 쓰는 산림 대신 수종 개량을 하는 것 이상으로 무수익 국토를 골프장이라는 수익 가치로 만들어 낸다.
산불피해가 미국은 연간 19조 원, 한국은 최근 5년간 6천억 원이라 한다. 그 외 복구비는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 산불이 최근 10년간 60배가 늘어나고, 탄소배출은 지구를 덮어 그 부메랑으로 기후 등 재난으로 지구인 모두가 뒤덮어 써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속수무책이라는 언론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 국토의 70%인 산 속에 있는 골프장의 연못은 산불 진압에서 초기대응의 최첨단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가 소방서를 산마다 만들어야 하는 것이 근본대책인데 그것이 골프장이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허가 기준 중 잘못된 5령급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나라 산의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경제수목은 거의 없어 우리나라의 목재의 수입비중은 85%인데, 산림청은 5령급(50년 이상 된) 나무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30년 수령이 넘으면 노목이 되어 수종개량 대상인데 골프장 허가 시에는 놀랍게도 몹쓸 나무인 50년 이상 나무는 개발이 불가하여 존치하게 규제를 가하고 있다. 오히려 싱싱하고 젊은 경제수목은 마구 베어도 된다는 허가 기준으로 집행하고 있으니 거꾸로 가는 이 법규를 하루라도 빨리 고쳐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향은 간단하다. 골프장 개발전후의 경제가치 판단을 기준으로 하든지 골프장 주변에 소방로를 개설케 하면 된다. 이러한 규제에 대하여 골프장설계협회에서는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제는 치산(식목위주)치수에 이어 치림정책이 필요하다. 산 속에 골프장 개발을 하게 되면 치림 차원에서 몹쓸 나무는 제거하고, 새로운 유실수 등으로 개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건강을 위한 스포츠 시설로 전자에서 논한 것처럼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향되어야 한다. 
골프는 물가에 미치는 민생(의.식.주 등) 과목이 아닌데, 정책당국은 민생 과목처럼 잘못 알고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즉 지금 시행하고 있는 그린피의 관치는 즉각 멈추어야 한다.
누적 내장객이 년 간 5천만 명이 참여하는 골프에 대하여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편협적이다. 경제적으로 조금 있는 여유, 즉 기성복 옷 한 벌 사는 정도의 그린피 지출은 국가적으로 그리고 국민의 민생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계속>

▲ 안용태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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