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철이 되면 병이나 물관리에는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하지만, 가스 피해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높지 않아 이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이번에는 벤트그라스, 고려지의 가스 피해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장마철, 여름에는 가스 피해로 잔디가  시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벤트그라스의 생육이 나빠지지만, 원인은 고온 뿐만이 아니라 가스에 의한 뿌리의 고사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배수가 나쁘고 관수가 많으면 생육도 나빠집니다. 이것은 토양 중의 산소가 적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되지만, 가스 피해와도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스 중에서도 황화수소의 장애가 유명하지만, 탄산가스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그린키퍼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탄산가스는 냄새가 나지 않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뿌리를 말라 죽이므로 필자는「닌자가스」라고 생각합니다.

2. 탄산 가스의 발생
여름이 되어 지온이 올라가면 유기물을 먹이로 하는 미생물이 증식하게 되어 대부분의 산소를 소비하고 탄산가스를 방출합니다. 
또한 뿌리도 산소를 소비하여 탄산가스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즉 온도가 높아질수록 토양중의 산소는 적어지고 탄산가스의 농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그러나 탄산가스가 발생해도 토양 중에 기상(토양공기)이 많으면 탄산가스가 희석되어 농도는 높아지지 않습니다.
단 장마철에는 강우량이 많고, 여름철에는 관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토양 중의 기상(토양공기)이 적어져 탄산가스 농도가 높아집니다. 대기 중의 탄산가스는 0.04%인데 토양 중의 탄산가스는 3.0%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탄산가스 대책
① 예방대책
- 유기물(대취)을 적게 한다. : 유기물 3% 이상의 코스는 주의한다. 가장자리 부분도 요주의.
- 배수를 좋게 한다.
- 과잉관수에 주의한다.

② 발생 후 대책(발생 유무의 판단이 어렵지만, 황화수소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탄산가스도 발생)
- 무공타인으로 얕게 에어레이션을 한다.
- 과잉 관수에 주의한다.
- 엽면살포 : 엑셀1호 200배액 3회 시비한다.
- 토양근군환경개선 : G바란스DF 1g/m2시비
- 유효지속시간 : 약 1개월
- 뿌리 주변의 산소농도를 8% 이상으로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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