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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고로 진학하는 골프 꿈나무들, 탁상행정 끝내고 엘리트 스포츠 대대적 개혁 필요하다‘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 정부의 지나친 제재로 엘리트 스포츠 국제 경쟁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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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2010년 3635명으로 최다를 보였다가 2024년 현재 2531명으로 약 1100여 명이 줄어들어 엘리트 스포츠 위기를 맞고 있다. 그나마 2020년 2023명에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500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2016년 정유라 승마 사건 이후 엘리트 스포츠가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정부가 관여하면서 골프종목에서도 국제는 물론 국내서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골프는 그동안 여자 선수의 경우 세계아마추어 선수권을 비롯해 미LPGA, JLPGA 등에서 ‘TOP2’를 형성하면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남자 선수 역시 아시안게임과 세계아마추어 선수권 및 미PGA, JPGA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8년도 이후 출석인정 허용 일수가 초등학교 10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30일로 묶이면서 우수선수도 그만큼 줄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아마추어선수권 등에서 대한민국이 대부분 상위권을 형성했으나 이후 중국, 태국, 일본 선수에게 상위권을 빼앗기는 사례가 허다했다. 아울러 프로로 전향한 선수들 역시 미LPGA에서 1년에 평균 10회 정도 우승하던 횟수가 올해 들어 1승에 그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초.중.고생들은 결석 허용 일수가 자유로운 방통고등학교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당시 일반고와 방통고 비율이 91%대 9% 이었던 것이 2023년엔 61%대 37%로 방통고 진학이 높았다. 더 심각한 것은 아마추어 대회에 나오는 상위 선수들의 진학 비율을 행사주관하는 한 단체에서 확인한 결과 일반고와 방통고가 3:7정도로 방통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학교 2학년 골프선수 부모 K씨(48세)는 “현재 정부가 인정하는 출석 일수로는 연습량이 절대 부족하다. 할 수 없이 방통고를 보내야 하며 심지어는 지방 방통고로 진학해 출전 기회를 더 만들어 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의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제도 개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출석인정 결석처리가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을 인정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대회가 대부분 주중에 열려 대학진학과 프로무대로 가기위해서는 훈련량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골프대학 정경조 교수는 “공부하면서 운동한다는 취지는 절대 공감한다. 하지만 6년 간 실시해 본 결과 방통고에 진학해 한 달에 2회 정도 등교해서는 엘리트 스포츠 정신을 실천할 수 없다. 그렇다고 선수 기량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전반적인 제도 개선과 혁신이 요구 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교육부 등 해당 행정부처는 일반고를 패스하고 대회 참석 및 훈련을 위한 방통고 진학이 방편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살펴볼 부분이라는게 골프계의 지적이다. 한 때 일본이 지금의 한국처럼 아마추어 골프가 긴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을 때 한국 엘리트 스포츠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후 동경올림픽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개선과 후원으로 지금은 아마추어와 프로무대에서 일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 등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연간 20개가 넘으며. 여기에 각종 지역대회까지 합하면 40여 개로 늘어난다. 모두 주중에 열린다. 초등학교의 경우 2일 대회라 해도 연습일까지 포함하면 6개 대회 출전이 가능하고, 중학교는 11개 대회, 고등학교는 17개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이로인해 많은 선수들이 유학을 가고 방송통신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어 정부가 지향하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엘리트 스포츠를 통해 우수선수를 육성하고 자기실현과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는 제도의 부활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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