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기자수첩 주간이슈
<골프회원권 긴급 제언> 양질의 회원제 골프장이 더 많이 생겨야 하는 이유
동부회원권 이준행 대표

요즘 필자 회사에 회원권 문의를 하면서 가장 많은 하소연 내용이 “좀 저렴하게 칠 수 있는 골프장 회원권이 없느냐”는 내용이 가장 많다.
아무리 회원권을 갖고 있어도 비회원을 동반하면 보통 주중 25만원, 주말 30만원의 그린피와 10만원의 카트 이용료, 캐디피 15만원(오버 팁 2~3만원)에 한끼 2만원 내외하는 식사와 생맥주 한 잔과 안주를 먹으려면 8만원에서 10만원은 족히 나온다. 이를 계산해보면 주중 150만원, 주말 18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이를 N분의 1로 한다면 주중 38만원, 주말 45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문의하는 분들이 보통 원하는 그린피는 10만 원 정도를 생각하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많은 금액의 차가 생긴다. 현재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너무 비싸졌다는 점과 회원권이 있다고 해도 제 기능을 발휘 못한다는 점에서 너무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가 회원권 영업을 시작한지 19년째 접어들었다. 2005년 당시만 해도 아침에 출근하면 수 백 명의 거래소 딜러들이 매일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을 만큼 경기가 좋았다. 신규 회원제 골프장이 분양공고만 내면 완판이 될 정도로 회원권시장은  불황을 몰랐다. 회원권 가격대도 1000만 원대부터 10억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사용목적(여가용 또는 고가의 접대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다. 
골퍼들이 회원권을 사는 목적은 쉽게 골프 예약을 하고 저렴한 그린피를 통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2000년 당시만 해도 국내 골프장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회원제 골프장의 르네상스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골프장 사업자는 분양을 통해서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골퍼들은 신설골프장에서 저렴한 그린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골프장의 30만 원대를 호가하는 그린피로 인해 골프장에 가고 싶어도 포기해야하는 고물가, 불황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는 골프 대중화를 유도하겠다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을 독려했다. 회원제 골프장 역시 기업회생을 통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되었다. 그중에는 회원제 골프장 신설규정이 까다롭고 비싼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신설 골프장 대부분은 대중제 골프장으로 오픈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대중제 골프장이 대중제 이름 값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겠지만 최근 5년 간 급속한 그린피 인상으로 골퍼들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MZ를 비롯한 여성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제 골프장들은 사익을 채우기에만 급급했고 결국 정부가 칼을 빼들면서 오히려 각종 이용료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회원제 골프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회원제 골프장 감소로 회원권 선택의 폭이 줄어든 틈을 타 과도한 회원 요금 인상 예약 횟수 제한 등으로 회원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회원제 골프장인 뉴서울컨트리클럽 회원권이 4억 원 가까이 거래되고 있다. 일반 골퍼들은 지금의 반 가격 정도 해야 일반 골퍼들도 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시말해 지금 회원제 골프장들은 거품이 지나치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를 하면서 친구들과 가성비 좋은 회원권을 통해 1회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하는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 그런 회원권을 추천해 달라는 고객 문의가 많은데 마땅히 추천해 드릴만한 곳이 없다. 양질의 회원제 골프장의 다변화가 요구된다. 아울러 대중제 골프장을 다시 회원제로 전환할 수 있는 법 개정을 통해서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과도한 회원제 규제를 없애고 골프장과 골퍼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것을 회원권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바라본다. 몇 천만 원에서 10억 원 단위의 다양한 회원제 골프장이 있어야 건전한 골프 대중화가 실현될 것이다.
아울러 대중제 역시 잘못된 등급제를 없애고 세금 인하와 다양하고 자율적인 그린피 책정을 통해 누구나 갈 수 있는 골프장이 생겨나도록 전문가와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
골프 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누구나 골프장을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양질의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이 많이 생겨야 할 것이다.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