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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골프 라이프가 다가온다’, 골퍼의 일상에 파고든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상상하지 못했던 편의성과 다양한 정보제공, 빅 데이터 확보와 기술 성숙도가 관건
알지티 서봇

최근 인공지능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정확히는 ‘챗GPT’와 같은 AI가 각광받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챗GPT는 전 세계 IT기업들을 자극하는 동시에 골퍼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대화 전문 인공지능 ChatGPT, 질문에 문장 형식으로 답변
ChatGPT는 미국의 OpenAI가 지난 2022년 12월 1일에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이다. 대규모로 언어를 예측하는 'GPT-3.5’ 언어기술 모델을 기반으로 내 질문에 문장 형식으로 말하듯 답변해준다. 대화하는 훈련을 통해 후속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로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의 언어를 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챗봇은 엄청난 편의성을 제공한다. 복잡한 매뉴얼이나 텍스트를 뒤지는 대신 그냥 원하는 것을 인간의 말로 입력하면 된다. 복잡한 조작법이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기계와 소통할 수 있게된 것이다. 
똑똑해진 챗GPT에게 질문했다. “골프장들도 챗GPT의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까?” 그러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네, 골프장들도 GPT 기반 채팅 기술로 운영을 간소화하고 응답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챗GPT는 스스로 탄생의 이유를 잘 인지하고 있는 듯했다.
골프업계도 몇 년전 이와 유사한 챗봇을 도입한 바 있다. 챗봇은 상담 업무를 간소화하고 이를 통해 응대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방안으로 통했다. 그러나 당시의 챗봇은 대개 미리 설계된 시나리오 안에서 고객이 터치 또는 클릭으로 답을 얻는 버튼형으로 인공지능형 챗봇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주 간단한 질문에만 겨우 응대가 가능한 수준이라 상담원까지 연결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_AI 골프_를 선보였다 [사진=SK브로드밴드]


▲ 국내 골프관련 기업들도 AI 도입에 적극 나서 
최근에는 챗GPT의 등장에 국내의 골프관련 스타트업들도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위해 기술 접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AI 기술에 GPT 모델과 챗GPT 기능을 더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찾아내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카카오VX는 카카오 톡과 연계한 AI 골프 챗봇으로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예약 패턴을 분석해 예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골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무인 그늘집, 그린피 자동 결제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미 골프장 셀프 체크인과 아웃 서비스는 일반화된지 오래다. 키오스크에 예약자명이나 단체명을 입력하거나 QR 코드를 인식하면 체크인 완료와 동시에 라커룸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결제시에도 라커 번호나 내장객명, 라운드 번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골프존 역시 자회사인 골프존씨엠을 통해 스마트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라운드에 나가기 전 스마트 예약을 통한 필드 부킹,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 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며 라운드 시 AI캐디 서비스, 경기 관제, 나의 스윙 모션 촬영 서비스로 지원한다. 이밖에도 라운드 종료 후 스마트 오더를 통한 편리한 식음료 주문 및 정산, 모바일 스코어카드 등의 라운드 컨텐츠, 스마트 예약 제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럽72에서 도입한 AI카트


▲ 골프경기 중계에도 AI 활용, 다양한 양질의 정보 제공
그런가하면 SK브로드밴드는 올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모든 대회에 B tv ‘인공지능(AI) 골프’를 적용해 중계 서비스한다.
B tv 고객이 SBS Golf, SBS Golf2 채널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AI 골프 데이터 영역이 화면 왼쪽과 아래에 ‘L자 형태’로 활성화 된다. 리더보드, 내 선수 리스트, 조 편성, AI 하이라이트, 프로샵, 제휴 ·이벤트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리더보드, 조 편성 등은 경기위원회가 실시간 취합한 데이터다.
‘AI 하이라이트’는 AI가 홀, 샷, 선수별 영상을 자동 추출해 편집 제공하는 서비스다. AI가 신속하게 제작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골프 시청의 재미와 몰입감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AI 캐스터는 AI가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선수의 데이터를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선수가 파 온 시도할 때 최근 그린 적중률을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해 그린 공략 샷의 성공여부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AI 셀프코칭과 AI 트래킹도 AI를 적용한 서비스로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AI 셀프코칭은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선수 스윙을 분석해 초저속으로 재생해 주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골프장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퍼들에게 최적의 티타임을 추천해 줄 수 있으며 스마트 체크인,아웃, 노캐디 라운드를 위한 자율주행 AI 골프 카트, 시설관리 관제, 코스관리 관제, CRM, 직원 운영 시스템까지 골프장의 관리 프로세스를 도울 수 있다. 

하이원언택트 서비스_로봇바리스타

▲ 축적된 데이터가 관건, 골퍼들의 호응 이끌어야 성공
그러나 인공지능 역시 만능은 아니다. 기술적 한계도 분명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다. 현재 골프 업계가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를 경험해 본 이들에게 “현재 주요 업체들에서 제공하는 챗봇들은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골퍼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챗봇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했고 성능도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챗봇 이용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버튼형에서 인공지능형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 고도화된 챗봇을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챗GPT도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고 시시각각 바뀌는 최신 정보들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챗봇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데이터에 있다. 그동안 축적한 골프 관련 전문 데이터가 바로 그 힘의 원천이다. 이제는 골프와 골프장에 특화된 데이터로 전문 상담력을 키우는 데 전력을 모아야할 때다. 챗GPT의 등장으로 챗봇의 평균 수준은 더욱 높아질 테고, 골프 관련 챗봇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계속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임동호 기자  dh5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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