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기자수첩 주간이슈
<박희원 박사의 기후칼럼><7> 탄소중립 교육의 場, 골프장(2)

 

일부 해외 골프장들은 인공 생물 서식 공간인 비오톱(biotope)을 조성해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으며, 희귀종의 보존 서식지로 활용되기도 한다. 골프장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해결책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 골프 커뮤니티도 이미 앞서 말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지속 가능한 골프"라는 큰 목표 아래, 세계 골프 협회들은 환경, 경제,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앞선 칼럼에서 말했듯 예를 들어, GEO(Golf Environment Organization)는 골프장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골프장이 환경 보호, 자원 효율성,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움직임들은 한국의 골프장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탄소 중립을 향한 목표 설정, 재생 가능 에너지의 도입,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등은 모든 골프장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골프장이 자체적으로 신재생 전기를 생산하거나, 지역 사회의 수자원 재활용, 생물다양성 등에 기여 함으로써, 환경 보호는 물론 지역 사회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도 가능해진다.
골프장은 자체적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물 소비를 줄이며, 화학 물질 사용을 최소화하는 건 물론, 이용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골프 이용객들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골프장 내에서의 행동 변화, 예를 들어 골프 카트 사용 줄이기, 개인 물병 사용하기, 환경 친화적인 골프 용품 선택하기, 자발적으로 탄소발자국 지우기 등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지만,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또한, 골프장 내에서 환경 보호 프로그램이나 캠페인을 통해 골퍼들이 자신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려 연 인원 5,000만명이 방문하는 공간에서 살아있는 탄소중립 교육이 가능하니 골프장처럼 훌륭한 기후 행동 교육과 실천의 장소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골프장이 단순한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실천의 장으로 거듭나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이제 골프장 운영자와 이용객들은 환경 보호를 단순히 좋은 일로 여기는 것을 넘어, 필수적인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의 현실 속에서,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골프장이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통해 모범을 보이고, 이용객들이 그 노력에 동참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골프장이라는 레크리에이션과 친교, 체력 단련의 공간이 탄소 중립 교육과 실천의 훌륭한 교장(敎場)으로 진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기후 위기와 골프위기 칼럼은 박희원 박사가 기고한 글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박희원 <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
기업, 지자체, 개인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활동 전문가, 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
미국 Verra, Capturiant 등 저명한 자발적 탄소크레딧 한국 레지스트리 속초 등 지자체, 여러 대기업, 중소기업의 넷제로 전략 수립 자문, 서울대 공학박사 (에너지자원공학)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