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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구역 비무장지대(DMZ)서 골프장 무공해 잔디가 자라고 있다”동부회원권 이준행 대표의 역발상, 수도권 기후에 맞는 건강한 잔디 보급하고 싶어서

 

 

이준행 동부회원권 대표

국내 골프장 NO1 회원권 업체 동부회원권 이준행 대표가 골프장 잔디 농사에 발 벗고 나섰다.
그것도 아무나 갈 수 없는 청정구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무공해 골프장 잔디농사를 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의구심을 갖고 회원권 전문가가 갑자기 왜 골프장 잔디농사냐고 반문한다.
이준행 대표는 그동안 회원권 비즈니스 관련해서 많은 골프장을 다니면서 특히 여름철 잔디가 다 망가져 영업을 못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잔디를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는 골프장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시작한 것이 지금의 DMZ 잔디이다. 
다행이 이준행 대표는 어릴 적 지금의 송추골프장 주변에서 살아 농사 경험도 있고 비무장 지대에 땅을 갖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 싶어 시작하게 된 것이다. 2년 전부터 켄터키와 벤트그라스 농사를 짓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 20여개 골프장에 무상으로 잔디를 제공해 영업에 도움을 주었다. 많은 골프장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졌고 MOU체결을 하자는 골프장들이 많아졌다.
이 대표는 “잔디를 통해서 이익을 남기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로 할 때 국내 골프장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난해 잔디농사 경험을 살려 재배할 땅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한다.
서원밸리 골프장 이석호 대표는 “DMZ 잔디는 특히 강북에 위치한 골프장과 기후가 비슷해 적합하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최우선으로 DMZ 잔디를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DMZ 잔디는 17,000㎡(약 5,000여 평) 부지에 골프장 그린용 크리핑 벤트그래스 PennA-1과 PennA-4를 5:5 혼합하여 파종 및 재배 중에 있다. 지난 4월에는 1만3천 평의 부지에 벤트그라스, 켄터키블루그래스 파종이 이루어졌다. 매년 잔디재배 면적을 넓혀갈 생각이다.
이 대표는 골프장을 다니다가 발견한 것인데 묘하게도 회원제골프장 그린스피드와 회원권 시세는 비례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따라서 양질의 잔디를 좀 더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생각으로 유성호 본부장과 김성원 팀장을 설득해 농사를 짓고 있다. 

양 잔디는 특성상 고온, 다습에 취약하다.  우리나라는 장마철을 시작으로 혹서기를 지나 태풍이 오는 시기까지 양 잔디의 관리가 매우 어렵다. 다행히 비무장지대는 남부 지역에 비해  3~5℃  낮아 조금 일찍 병해나 조류(이끼류) 피해를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경력 20년 차 그린키퍼와 4명의 직원이 주야로 매달려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골프장 공급 및 유통은 기존거래처와 전문코스관리회사가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근본적으로 회원권업무가 주 업무이지 잔디 농사가 메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잔디로 고통 받는 골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1차 1만3천평에 이어 2차로 DMZ에서 10분 거리에 자체 보유한 토지 3만평에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준행 대표는 ‘DMZ-ONE’이 비무장지대 잔디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동부회원권 멤버십 잔디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잔디사업이 이제 1년 올해를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고 2025년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한다.  


2010년 달랑 2천만 원 들고 무모하게 창업한 동부회원권이 지금은 6개 지점 망을 갖춘 수수료 매출만 50억 원을 하는 톱클래스 회원권거래소 대표브랜드가 됐다. DMZ 잔디 역시 무에서 시작한 역발상 사업이다. 회원권 파는 잔디 농사꾼 이준행으로 불리면서 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잔디농사 잘 져 놨다가 꼭 필요로 하는 골프장에 공급해 골프장과 골퍼들이 만족하며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마치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듯이 골프장에서 DMZ를 원한다면 한 걸음에 달려가겠다고 한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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