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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 국내 골프장 등 돌리고 ‘해외로’… 보복 골프 시작됐나제주도 전년 대비 24.7% 감소, 충청‧호남‧영남도 20% 이하로 감소

코로나19 펜더믹 상황에서 최고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장이 전년 대비 전국 제주도 24.7%, 호남, 영남, 충청 등도 20% 정도 내장객이 줄어들어 울상이다. 
그러나 전국 골프장들의 그린피는 꿈쩍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식음료 및 카트, 캐디피는 오르고 있어 국내 골퍼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평균그린피는 16만원대, 주말은 22만원 대로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제주도 2박3일 골프 총 비용이 약 150만원을 상회하자 차라리 이럴 바엔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로 다녀오는 것이 낫다며 해외 골프투어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베트남 다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상윤씨는 “이곳 10여 곳의 골프장 대부분이 한국골퍼가 90% 이상이라”면서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가격이 좋은 편이고 해외여행도 함께 할 수 있어 하루 18편의 항공기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나카츠코리아 조도연 이사는 “후쿠오카를 비롯해 일본 지역 골프장이 주중 1만1천엔, 주말 1만5천엔으로 카트비용과 식사 그리고 숙박까지 포함되어 있어 한국골퍼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항공료도 20만원이면 가능해 2박3일 100만원이면 넉넉하게 일본 골프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한국 골프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관광청과 행정부서의 지원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용인에 거주하는 이진우씨는 “국내 골프장은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린피와 각종 이용료가 그대로인 골프장이 많은데 결국 해외로 나가게 만드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해 대비 국내 골프장은 주중 2% 이상 그린피가 올랐고 식음료 및 골프장 이용료는 1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골프투어의 바로미터 제주의 경우 지난해 대비 2023년 1분기 내장객 현황을 보면 2022년 61만5856명에서 올해는 46만3516명으로 무려 15만2340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2분기와 하반기에 들어서면 더 많은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결국 감소 한 골퍼 수 만큼 해외로 빠져 나갔다고 보면 된다는 것이 국내 여행사 해외골프여행 담당자들의 공통된 변이다.
지난 4월 그린피를 분석했던 엑스골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중 그린피는 15만1465원, 주말은 19만4390원이다. 이는 본지가 조사했던 국내 그린피 적정가격을 묻는 골퍼 설문조사의 주중 10만원 이내, 주말 15만원 이내의 결과와는 많은 온도차를 보였다.
따라서 외화유출도 잡고 국내 골프장 위기를 극복하려면 그린피 인하 및 각종 이용료에 대한 파격적인 결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골프전문가들의 인식이다.
또한 정부도 골프장을 회원제 대중제에서 비회원제 대중제 등으로 세분화 시켜 세금만 징수하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골프장처럼 지역단체와 행정부서가 나서서 골프를 국가 관광 산업으로 육성 시켜야 한다고 했다.
오는 7월부터 비회원제 골프장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면 그린피는 더욱 올라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 여기에 7월부터 비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보유세 부과 기준이 강화된다. 한 예로 자산 가액 1483억원인 골프장이 납부하는 보유세는 기존 17억6000만원에서 43억9000만원으로 약 2.5배로 늘어난다. 결국 골프장들은 적자폭을 만회하기 위해서 다시 그린피와 각종 이용료를 올리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는 정부가 오히려 높은 골프장 이용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내 500만 명의 골퍼들은 “골프를 스포츠 산업으로 인정하고 개별소비세를 비롯해 각종 과세를 내려 줘 부담 없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린피의 약 35%가 세금이라는 것은 분명 잘못된 제도이며 이로 인해 국내 골퍼들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와 골프장 업계는 골퍼의 즐길 권리를 위해 각종 이용료와 제도를 완화해서 누구나 레저스포츠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바람을 표출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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