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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 ‘DEEP CHANGE’<3> 경영, 코스관리 그리고 서비스의 혁명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의 無에서 有를 창조한 성공사례를 중심으로그린의 변화 (I) 골프장에서 그린은 그 골프장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골프장에서 그린은 그 골프장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실제로 몇몇 골프장 오너들은 티잉그라운드나 페어웨이가 안 좋아도, 그린 관리만 제대로 하면 지적과 불만사항이 반감된다. 골퍼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린은 골프장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곳이다. 골퍼들의 승부 역시 그린에서 판가름 나는 것처럼 골퍼에게 있어 퍼터의 성공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골프 라운드에서 퍼트가 18홀 기준 프로는 28타 내외, 아마추어는 40타 내외를 오갈 정도로 그린의 중요성은 4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잔디의 관점에서 보면 그린이 가장 쉽게 망가지는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좁은 공간에 올라와 잔디를 밟아 답압이 그만큼 심하다. 볼이 소프트한 그린에 떨어져 디봇을 만들고, 짧게 깎인 잔디는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어린아이 대하는 것만큼 어려운 공간이다.  그렇기에 하루에도 주기적으로 컵 존을 바꾸고, 투그린 운영을 하며, 볼 마크를 수리하는 전담 직원까지 상주해야 한다.


그렇다면 제주 사이프러스CC의 그린은 어떠했을까.
대정이 초창기에 손을 댔을 때만해도 맨땅 그린, 볼스피드가 느리고, 시각적으로도 흉한 그린이었다. 다녀가는 골퍼들의 악평이 쏟아질 만큼 그린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실제로 그린잔디에는 각종 병해충으로 인해 밀도가 떨어져 붉은 맨땅을 드러냈다. 여름에는 조류와 이끼까지 껴서 미관상 좋지 않았다. 잡초는 왜 그리 많은지 속된말로 멀티 그린이었다. 또 토양 내 유기물 층(대취)이 많아 물을 많이 머금었고, 물렁한 토양 경도는 심한 볼 마크의 생성과 느린 그린스피드에 한 몫 했다.
그러나 지금의 사이프러스CC의 그린은 상전벽해를 이뤘다. 


토양 내 병원성 미생물의 서식지이자 잔디 뿌리의 생장을 방해하는 대취문제부터 해결했다. 그리고 물 빠짐 개선을 위한 배수성 확보 및 물렁한 그린 개선을 위한 강한 갱신작업을 진행했다. 병 예찰 시스템을 활용한 적절한 예방시약으로 병해충 관리, 그린 이끼와 조류관리 및 잡초관리, 고온기 인력관수로 잔디 마름현상을 예방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시기적절한 시비 작업과 배토 횟수 증가로 잔디 생육과 밀도관리, 친환경 미생물의 투입, 주기적인 상태확인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기본적인 관리만 하던 예전과는 달리 토양 물리성 개선과 관리 작업 횟수의 증가, 그리고 공사성 환경 개선을 통해 지금의 그린모습으로 탈바꿈 하자 찾아온 고객들이 먼저 알아봤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처럼, 그린은 그린 키퍼의 잦은 발자국 소리 속에서 건강하고 빠른 그린으로 변했다. 비로소 사이프러스의 얼굴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 강동민  대정잔디연구소 부소장
• 일본 고베대학교 농학박사
• 국립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의학과 진균병리학
• 일본 고베대학 농학연구과 응용생명화학 농학박사
•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과학과 의학석사
• 미생물기능화학 전공
• 한국 미생물 생명 공학회 회원
• 한국 생명과학회 회원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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