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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신문 2023년 신년특집호 설문조사] 골프장 그린피 책정에 정부 관여 반대 의견 높아 69.4% VS 33.2%그린피와 캐디피 등 요금 관련 불만 많아, 대중 골프장 적정 요금 10만원 이하
새해 가장 가보고 싶은 골프장 1위에 오른 안양CC

레저신문이 2023년 신년 특집호를 맞아 골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정부가 진행중인 골프장 관련 정책부분은 물론 골프장 선호도와 용품 선호도. 그리고 해외 골프 여행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주관식 항목과 객관식 항목을 병행하며 의견을 물었다. 지난 12월 12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설문을 실시했다. 수도권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통해 질의했다. 이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총 455명의 골퍼들에게 답변을 받았다. 
조사에 참여한 골퍼들의 성별은 남성 69.1%, 여성 30.9%였다. 연령대는 20~60대까지 다양했다. 20대 8.3%, 30대 10.1%, 40대 16.7%, 50대 32.7%, 60대 30.5%가 응답했다. 
본지는 신년호를 맞아 설문에 참여한 골퍼들의 답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골프에 대한 여론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내년도 골프장 업계 전망 부정적, 올해에 비해 매출 감소 응답 72%
이번 설문조사는 약 14일 가량 진행됐다. 455명의 골퍼들이 참여했고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외의 결과도 많았다. 특히 정부의 골프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새롭게 개정된 골프장 분류체계나 골프장 표준약관 개선안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먼저 2023년 골프장 업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아무래도 최근 치솟은 환율과 악화된 경기 상황이 반영된 것 같았다. 
실제로 제주 지역의 경우는 골프장 내장객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특수도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려 72.3%에 달하는 골퍼들이 2022년 대비 골프장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22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3.6%에 달했으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골퍼들은 소비 심리가 악화된 현 상황에서 내년도 골프장 업계 역시 어려워 질것이라고 생각했다.  

▲ 골프장 매출 하락과 내장객 수 감소 이유 1위는 비용상승 41%
골프장의 매출 하락과 내장객 수 감소에 대해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비싼 그린피와 카트비 상승 등의 전반적인 비용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41%의 골퍼들이 이같이 응답했다. 
또 소비 심리 악화라는 응답은 32.4%에 달했으며 MZ 세대를 포함한 골프인구 감소 때문이라는 의견도 11.2%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금리인상과 부동산 침체라는 답변도 9.5%에 달했다.  
골퍼들은 너무나 비싸진 비용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는 최근의 골퍼들이 골프라는 스포츠에 ‘가성비’를 매우 중시 여기는 경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였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지나친 비용 상승이 골프 대중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MZ세대의 경우도 지나치게 비싸진 비용때문에 골프를 떠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 새해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골프관련 정책들 대부분이 잘 몰라
한편 최근 공정위가 개정한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을 개정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좋다는 의견이 46.9%에 달했으며 아직도 불만이라는 응답이 28%,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20.6%에 달했다. 골프장 내 시설 이용을 강제하거나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골프장 마음대로 책정하는 행위가 금지된 이번 개정에 대한 여론은 찬성이 많았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골퍼들이 많았다. 
새롭게 적용이 예정된 골프장 분류체계에 대해서도 물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골프장 분류 체계와 세제 개편을 담은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 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으로 분류하던 것을 회원제와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재분류하고, 이용료 등 요건을 충족하는 골프장에 한해 대중 골프장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골퍼들은 잘 알고 있다가 43.2%, 들어만 봤다는 28.8%, 잘 모른다라는 응답이 27.2%에 달했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약 56%의 골퍼들은 아직 골프장 분류체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 골프장관련 행정 개선안에 대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41%
개정안에 대해 골퍼들은 ‘제대로 정책이 적용되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라는 의견이 41%로 가장 많았다. 반면 반대라는 의견도 26.1%에 달했으며 찬성은 21.6%를 기록했다. 70%가 넘는 골퍼들은 일단 새로운 개정안들이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적정한 대중제 골프장의 18홀 라운드 비용은 10만원 이내라는 응답이 49.2%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15만원 이내라는 응답도 43.8%에 달했다.  
반면 15만원 이상이라는 답변은 2.9%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골퍼들은 현재의 그린피에 대해 불만이 많았으며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골프장에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확대된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 했다. 이에 대해서는 75.2%의 골퍼들이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대는 11.2% 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에 달했다. 

▲ 골프장 이용요금 책정에 정부 관여, 69.4%가 반대
현재 국내 골프장 이용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71.8%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만족한다는 의견이 23.7%에 달했으며 생각해 본적 없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눈길은 끈 것은 정부가 그린피 등 이용요금에 관여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40.7%의 응답자들은 자본주의인 만큼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답변이 33.2%로 나왔으며 정부가 가격에 관여하는 것은 지나친 사회주의식 사고다라는 응답도 18.7%로 조사됐다. 약 69.4%의 골퍼들은 골프장의 이용요금을 정부가 책정하는 점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골프장이 개선해야할 부분이 무엇이냐는 응답에는 비싼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라는 응답이 70.8%로 나타났다. 골퍼들은 코로나 19 기간동안 치솟은 각종 비용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에 잔디와 그린 컨디션 개선이라는 응답이 9.2%로 나타났으며 지나치게 타이트한 라운드 시간을 개선 사항으로 꼽는 의견도 7.7%로 나타났다. 다양한 서비스 향상과 노캐디 도입 등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도 각각 5.4%와 4.3%로 집계됐다. 

▲ 2023년 계묘년 새해에 가장 가고 싶은 골프장 1위는 안양CC
계묘년 새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장으로는 안양CC를 꼽았다. 안양CC는 16%의 응답률을 보이며 골퍼들이 꼽은 명문 골프장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트리니티CC가 14%의 지지를 받았고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가 11.7%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남해 사우스스케이프가 8.8%의 응답률로 4위에 자리했으며 잭니클라우스GC가 6.4%의 응답률로 5위에 위치했다. 
한국 오픈이 개최되는 우정힐스와 베어크리크 춘천이 각각 4.8%와 4.2%의 응답률로 6위와 7위에 올랐다. 이에 웰링턴CC가 3.6%로 8위에 서원밸리와 파인비치가 각각 3.4%와 2.2%로 9위와 10위에 올랐다. 
명문 골프장 선호도에서는 수많은 골프장의 이름이 언급됐지만 역시 안양CC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골퍼들은 해당 골프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명문다운 스토리와 코스관리 상태, 그리고 서비스를 우선시했다고 답했다. 
1위로 선정된 안양은 5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와 수려한 코스, 최고의 서비스를 더해 ‘최고의 골프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코스리뉴얼에도 수백억을 투자하고 연회원제라는 타 골프장과 차별화된 독특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회원권에 거래되지 않는 안양은 골퍼들에게 ‘꼭 한번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이라는 동경을 심어준다. 신흥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트리니티와 웰링턴CC도 높은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각각 신세계 그룹과 효성그룹에서 선보인 이들 골프장들은 최고의 코스와 철저한 회원 중심 운영으로 개장 초기부터 눈길을 끌었다. 
명문 골프장 선정에는 엄격한 회원관리와 차별화를 앞세운 회원제 골프장들이 강세롤 보였다. 실제로 사우스스케이프와 베어크리크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회원제 골프장의 이름들로 채워졌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중 상당수가 한번 이상은 언급됐다. 실제로 1% 이하의 기타 응답률이 25%에 달했다. 다양한 응답은 복수응답을 허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각 골프장들이 친절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실제로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과거에 비해 국내 골프장의 친절도가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분석했다. 

남해사우스케이프

▲ 2023년 새로운 골프용품을 구입하겠다는 의견은 35%에 불과
2023년 새로운 골프용품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50.8%에 달했으며 반대로 있다는 의견은 35%에 달했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용품을 구입한다면 어떤 용품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드라이버와 골프웨어가 각각 29.2%와 25.9%에 달해 큰 차이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골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드라이버와 유행과 트랜드에 민감한 골프웨어에는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아이언과 우드가 각각 17.5%와 11.8%의 응답률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웨지와 퍼터는 6.6%와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 용품 선호도 1위는 타이틀리스트 
한편 용품을 구입한다면 어떤 브랜드를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타이틀리스트가 18%로 1위에 올랐다. 타이틀리스트는 최고의 선호 브랜드로 꼽히며 강세를 증명했다. 연령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2위를 차지한 핑은 드라이버 부분의 강세를 보이며 15%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캘러웨이가 13%의 선호도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젝시오(던롭, 스릭슨 포함)와 테일러메이드가 각각 11.5%와 8.7%의 응답률로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젝시오의 경우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 6위와 7위에는 미즈노와 브리지스톤이 이름을 올렸으며 야마하와 PXG, 뱅이 각각 8위와 9위, 10위를 차지했다. 
고반발 드라이버로 유명한 뱅은 처음으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랭크되었다. 드라이버와 우드 부분에서 인기를 끌었다. 6위와 7위를 차지한 미즈노와 브리지스톤은 꾸준한 스터디셀러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PXG는 신생 브랜드이자 고가 브랜드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야마하 역시 트랜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마니아 층이 많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 해외 골프 여행지 태국이 1위, 동남아 지역과 일본이 높은 순위에 올라 
한편 해외 골프 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태국이 1위로 꼽혔다. 태국은 무려 23%의 지지를 받았다. 골프의 천국으로 꼽히는 태국에 대해 골퍼들은 무척 후한 점수를 매겼다. 좋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가장 익숙한 해외 골프 여행지라는 평가를 내렸다.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과 필리핀이 그 뒤를 이었다. 각각 21%와 11%의 응답률을 보였다. 최근 추운 날씨속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따뜻한 날씨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도 일본과 하와이가 9.5%와 7.8%로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한편 그동안 인기가 많았던 중국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해외 골프여행의 일정과 비용에 대한 질문도 물었다 골퍼들은 각각 3~5일간의 일정을 선호했으며 200만원 이내의 예산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다만 올 겨울 해외 골프투어 여행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골퍼들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골퍼는 “코로나가 시작된 재작년부터 골프장을 전혀 찾지 못했다. 어느정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여건도 허락한다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전했다. 

▲ 우리 골프장에서 꼭 바뀌었으면 하는 문화 1위는 ‘남을 배려하는 자세’
한편 우리 골프장에 바라는 점이라는 질문에는 ‘남을 배려하는 자세 및 기본 에티켓을 지키는 문화’ 정착이 1위에 꼽혔다. 카카오 톡을 통해 설문에 응한 30대 골퍼 K씨는 “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에티켓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골프장에서는 이러한 기본을 망각하는 골퍼들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골프장 관계자 J씨는 “우리나라는 분명 외형적으로는 골프 선진국이 맞다. 그러나 골프문화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며 “바람직한 골프문화의 정착에 대해 골프장과 골퍼 모두가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에 대해 쓴소리가 많았던 부분은 역시 비용 문제 였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은 그린피와 캐디피, 카트피 등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의 골퍼들이 부정적이었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을 거친 골퍼들의 불만 1위가 바로 비용문제”라며 “그동안 골프장들이 취했던 행동들이 과연 업계에 도움이 되고 골퍼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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