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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조형 전설, 그 디테일의 거장 지화웅 대표 현지 르포 <8> 최고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기업(2)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개장한 충청지방의 몇 개 골프장을 보면 좁은 부지에 무리한 토목공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한쪽은 사면이고, 다른 쪽은 가파른 낭떠러지로 골퍼들은 라운드 중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골프장 6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는 K 골프장의 민낯을 보여주는 아쉬운 예이다. 이러한 골프장 역시 이미 몇 개의 골프장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한, 두 개 골프장을 만들어 본 경험으로 오너가 직접 만든 골프장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단지, 한, 두 개 골프장을 만들어 본 것으로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접근방식은 위험한 발상이다. 어설픈 앎(지식)이 오히려 전체를 망치고 있다. 코스 조성에 관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연과 사람이 동화되는 안전하고 멋진 코스가 조성되어야 한다. 
아직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실내운동과 해외여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골프장들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골프장은 골퍼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며, 골퍼들은 골프 코스의 품질에 따라 골프장을 선택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골프장의 코스도 하나의 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100여 년 전에 유럽 국가들이 조성한 동남아시아의 여러 골프장에서 작품성을 배울 수 있다.
지금 현지의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은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션힐스 골프장을 비롯하여 여러 지역에 골프장을 만들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기업인 빈 펄 그룹은 현재 유명관광지 4곳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 동남아시아에는 골프산업과 관련된 레저산업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연일 우리나라 일간지에 회원권판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여전히 근시안적인 투자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해외로 빠져나가는 우리 골프 여행객을 그들에게 빼앗기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지금까지는 해외골프장 투자가 국내 골퍼를 유치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우리나라 골퍼들만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실패할 위험이 높다. 지금 현지에도 많은 골퍼들이 더 나은 시설의 골프장과 리조트를 원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그들도 좀 더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골프를 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때 현지인이 선호하는 맞춤 개발로 훌륭한 K 골프 산업 기술을 수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미 대한민국 골프장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운영은 단연 세계 최고의 수준이기에 말이다. 

 

▲ 지화웅 ㈜태화 에스앤지, ㈜태화 이앤씨. 대표
1982년 통도파인이스트CC(1984년 개장) 일본인 조형기술자인 다쯔가와씨가 불도저 운전으로 조형을 하면서 많은 보수를 받는 것에 자극을 받아 골프장조형 시작했다. 그 당시 “눈으로 배우라는” 그의 말 한마디에 몇 개 되지 않는 국내의 골프장을 다니며 익혀 88코프장에서 본격 조형 기사를 시작. 국내에 80여개의 골프장건설에 참여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골프장건설에  참여중이다. 현재 ㈜ 태화에스앤지와 ㈜ 태화이앤시 대표이사로 국내 신규건설과 리모델링 전문업체를 운영중이다.  골프장 코스 조형을 배우기 위해 500여개의 해외골프장을 견학 하면서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을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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