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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코스관리의 Behind story’ <19> 야생 동물들과의 싸움

 

 

 

 

 

 

 

 

 

 

멧돼지가 농가에 내려와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TV 뉴스를 보면서 그린키퍼들은 “어휴~” 하며 한숨을 내쉰다.  같이 둘러앉아 뉴스를 보던 코스관리자들은 모두 그 한숨의 의미를 잘 알고 있 다.  
얼마 전에 한 떼의 멧돼지 가족이 야밤에 코스로 내려와 페어웨이를 파헤쳐 놓고 갔기 때문이다.  
매년 멧돼지로 인해 피해가 반복되지만 별다른 대책이 서지를 않는다.  골프장 주위로 철망도 쳐보고, 허수아비도 세워보았지만, 이 영악한 멧돼지가 한두 번 속은 다음에는 허수아비는 완전 무시해 버리고 철망은 우회하여 들어오니 말이다.
골프코스는 70%이상이 야생 풀과 나무, 수풀이 우거진 러프 지역 또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 지역이다.  여기에 탁 트인 페어웨이와 그린은 야생 동물들에게 초원과 같은 매력적인 서식처로 인식되어 그곳에 둥지를 틀고 번식을 이어간다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다녀 본 국내외 여러 골프장에서도 그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라운드 중에 직접 마주쳐 보곤 했다.  그때마다 이것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의 사례라며 사진을 찍어 SNS에 직접 올리곤 했다.


최근 골프장 코스관리에서 농약을 적게 사용하고, 또 농약 냄새도 크게 나지 않는 저독성 약제들을 사용하다 보니 인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점차 더 모여들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골프장에 심겨진 화려하고 향기로운 초화, 유실수 그리고 페어웨이 토양 속에 풍부한 유기물을 먹고 자라는 지렁이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골프장은 야생동물들의 서식처 뿐만 아니라 풍부한 먹이 공급처가 되면서 서식 야생동물의 개체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심지어 골프장 연못이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까지 되어버린 경우도 많이 있다.  이제는 코스에 사람들이 나타나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이 골프 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여유(?)까지 부리고 있다.  마치 자신들이 주인이고 골프 치는 사람들은 지나가는 나그네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아 황당해 하며 미소 짓는 분들도 많이 있다. <계속> 

 

 

▲ 신홍균  (주)유골프엔지니어링 연구위원(이학 박사)
• [現] ㈜유골프엔지니어링 연구위원
• [前] SHK Turf Consulting Group  대표이사
• [前] 삼성에버랜드 잔디환경연구소장
         삼성에버랜드 제주·잔디환경연구소장 겸직
         국내외 200여 골프장 코스관리 자문
• [前] 미국 Northern Plain Bio-Stress Lab 연구원
         - 식물이 받는 각종 stress 및 품종개선연구
• [前] SD주립대 세포생물학 연구조교/강사
         국립경상대학교 겸임교수 (그린키퍼육성과정)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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