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누려왔던 코로나 펜덤에 편승한 특수가 서서히 사라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린피 인하라는 땜질 처방으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 된다. 왜. 우리의 골퍼들이 해외로 나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도 국내 골프장과 관련 오너와 기술진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 선진 골프장을 견학하고 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의 골프장이 발전하게 된 것은 끊임없는 해외골프장 견학을 통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한 성과물이다. 
그 과정에서 앞선 생각을 했던 분들은 해외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분들이 해외골프장 소유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글을 보면서 마치 국내골프장을 망치는 글이라고 비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이다. 이글의 의도는 현실을 알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골프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도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쓴 글이다. 
지금 우리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관광객을 막을 수 없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자국에서 치는 골프를 제일 선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계절에 따라 지역을 옮겨 다닐 수 있는 지리적인 조건도 갖추어져 있고, 지역에 따라 먹거리도 다양하게 있다. 그러한 것을 잘 활용한다면 굳이 피곤한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까지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 우리보다 골프 선진국인 일본은 진작부터 국내 골프 여행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로 빠져나가던 일본인 골프여행객은 이제 소수에 불과하며 일본에서는 해외골프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는다. 
어느 나라 공항에서든지 골프가방을 들고 다니는 국민은 한국 골프여행객 뿐이다. 일본 역시 한국 골퍼들의 일본 골프 투어를 연일 홍보하고 있다. 한동안 일본인들이 다니던 동남아시아의 골프장은 이제 한국의 골퍼가 채워주고 있다. 일본인들이 해외에서 개발하였던 그들의 골프장을 지금은 우리 기업들이 인수하여 운영중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지금 연재되고 있는 <동남아 골프장 사업 보고서>에서 밝히고자 하였다. 
현재 우리 골퍼들이 원하고 있는 골프 여행의 성향을 보면서 그에 맞추어 발 빠르게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들의 운영 방법과 현지에서 골프장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성공과 실패의 사례들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당면 과제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를 정확히 판단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늘어난 노령층은 부부 또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동반 골프 여행을 선호하며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령층의 행태 변화를 누구보다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골프장 관계자들은 해마다 여러 나라의 골프장을 견학하여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중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당면 과제가 무엇인가를 깨닫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여행객이 우리 땅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안으로 <동남아 골프장 사업 현지 보고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의 경제성향은 항상 일본의 전철을 밟아왔다. 그러면서도 골프산업 만큼은 일본과 다르다고 속단하였다. 그 속에는 우스갯소리로 우리에게는 일본에 없는 주부 골퍼가 많이 있기 때문에 골프사업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주부 골퍼가 해외골프투어를 가자고 남편을 부추기고, 친구들과 동반 모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적어도 국내 골프장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다. 이제 동남아시아의 골프상품을 오히려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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