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홀인원을 두 번 하는 것도 힘든데 같은 골프장에서 같은 멤버와 같이 9년 만에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올해 86세의 김찬욱씨는 블루원용인 서코스 7번홀(파3, 핸디6)의 114~190m의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그런데 이 홀인원이 단순한 홀인원이 아닌 2013년 같은 홀, 같은 동반자와 9년만의 홀인원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함께 라운드한 동반자들은 9년 전에도 똑같은 서영회 모임 멤버들이어서 홀인원의 의미가 더 한다.           
홀인원 주인공 김찬욱씨는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두 번씩이나 그것도 같은 홀서 같은 멤버랑 기록한 것을 보면 인생의 특별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래동안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찬욱씨는 1936년생으로 올해로 만 86세다. 30대 중반인 1970년부터 골프를 시작하여 올해로 52년째 구력(핸디 14)을 자랑한다. 2004년부터 블루원 용인 주중 멤버에 가입해 18년째 주1회 정도 라운드를 하고 있다. 
블루원 용인 측은 김찬욱씨에게 홀인원 증서와 함께 꽃다발로 축하하고 명예의 전당에 사진과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같은 동반자와 같은 홀에서 두 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할 수 있는 확률은 170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골퍼가 홀인원 할 수 있는 확률이 1/12500이어서 김찬욱씨의 2번 홀인원은 1700만 번을 라운드 해야 나올 수 있는 확률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