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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큰 별이 지다> 레저신문 창간 한 GA코리아 故이동준 회장 타계, ‘평생 일만’…“이제 편히 잠드소서”국내 남녀 오픈대회 개최, 골프관련 각종 세제 행정 개선, 평생 자선과 봉사 실천

골프계의 큰 별이 졌다. 지난 9월 18일 오전 이동준 회장은 83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1989년 본지 레저신문을 창간했으며 현재까지 골드.코리아 골프장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 골프장과 유성무역 등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GA코리아 회장이다. 무엇보다도 무역업을 하다 지난 1986년 골드CC를 개장하면서 36년간에 걸쳐 골프산업 발전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를 해왔기에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골프계에서는 “큰 별이 졌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이 회장의 지나온 삶을 기리고 싶다면서 특집으로 꾸며 주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쇄도 했다. 이에 본지는 이동준 회장의 83년 삶과 철학 그리고 그의 휴머니티에 대해 조명해 본다.

- 편집자 주

 


● 경기도 강화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안의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다.
1939년 이동준 회장은 그 당시 누구나 다 그렇듯이 집안 형편이 어려운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강화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경동고를 졸업한 후 어려운 형편 때문에 건대 야간 대학을 다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니며 대학을 졸업했다. 잠 잘 곳이 없어서 영업장 의자를 붙여놓고 잠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젊은 시절 그에게 있어 성공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목표였다. 첫 직장은 운 좋게도 전쟁중인 베트남에 한국 식품을 보내는 가공 무역회사를 다니게 됐다. 초임이 대기업 대리보다도 더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선배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자네는 10년 후 임원이 돼 있을래 아니면 사장이 돼 있을래?”라는 말에 “사장”이라고 답하자 “그럼 다음달부터 책상 하나 놔줄테니 무역을 배우라”고 했다. 

● 1970년 유성무역으로 무역업을 시작하다.
고민 끝에 이동준 회장은 그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1970년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사업은 보기 좋게 실패했고 1972년 10평짜리 사무실을 구해 오퍼상을 다시 시작했다. 1972년 처음으로 방문한 중동은 기회의 땅이 되었고 건자재 수출을 통해 1979년엔 1억달러 수출 유공자 훈장도 받았다. 
그당시만 해도 중동과는 무역을 한다는 것은 상상을 못할 만큼 어려웠다. 그 이후 탄력을 받아 무역을 통해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수출 훈장과 표창을 받을 만큼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 회장의 두 번째 위기는 1980년에 찾아왔다. 원목 수출국가의 원목 수출 금지 조치로 세계 1위의 국내 합판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번 돈을 전부 날려야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위기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여기저기 벌려놓은 사업이 실패하면서 부도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꿈이 있으면 실패는 없다는 신념으로 5년간 부동산 매각, 구조조정, 골프장 증설, 주택 개발 사업을 통해 자금난을 극복한 끝에 2100억원 대의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수없이 찾아온 위기는 고통도 줬지만 기회도 만들어 줬고 이를 쟁취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업을 펼쳤다.  

● 해외사업 진출 국내 GA코리아 단지 내 경제효과 2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다.
이후 미국 테미큘라에 선시티골프&아트빌 골프장과 일본의 아와지 골프장까지 인수하며 해외로까지 사업을 넓혔다. 2019년에는 단지 내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이 본격 문을 열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어서 이케아 기흥점까지 오픈하면서 하루 1만대 이상의 차량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관광 유통의 메카로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1만5천명 이상, 경제효과 2조원, 세수 증대 2천억 원을 유발하는 효과와 지역경제에 지대한 기여를 시켰다. 
뿐만아니라 이동준 회장은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단지 내 스마트 시티 실현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창업센터와 글로벌 첨단 R&D연구소도 적극 추진하고 있었다. 
G.A코리아 이동준 회장은 “꿈이 있는 한 기회는 있다”면서 80세에 성균관 대학교 미래도시융합공학과 박사학위에 도전해 최종 박사학위를 면전에 두고 영면해 아쉬움이 더한다. 이동준 회장은 대한민국 미래경영과 골프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복합 경영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 하나가 바로 GA코리아 업장 내에 골프관광 및 유통 단지 조성과 첨단산업 도시로 이어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4차 산업 혁명이라며 지금까지 추진해 왔다. 

● 사랑과 봉사 그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온 인물
이동준 회장은 자신의 첫 사업 실패에도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에게 1년에 10명씩 개안수술 할 수 있는 비용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그의 사업의 첫 동기는 바로 사랑과 봉사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행하는 것이었다.
매년 최소 1억 원에서 많게는 5억 원 가까이 자선금을 내놓았다. 기업의 이윤으로만 돌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실천이었다. 그렇게 평생 실천한 금액으로 따진다면 족히 100억원 그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골프계를 위해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을 위해 골프장 코스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여자오픈을 주최주관 했고 이후 남녀 프로 오픈 대회를 치러주기도 했다. 기타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선수 발굴을 위해 올해까지 대회를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그 돈 내가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애지중지 하겠는가. 적은 것은 아끼지만 돈은 항상 크게 써야 한다”
이동준 회장은 자신을 위한 투자보다는 남을 위해 몰래 선행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이 골프계에서 존경받고 기억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남다른 애정과 업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때문일 것이다.   

수도권 최대의 관광단지로 급부상한 기흥관광유통단지 조감도
 

▲ 이동준 회장 약력
△인천 강화 △경동고(1959년) △건국대 영문과(66년) △연세대 경영대학원(92년) △서울대 행정대, 서울대 환경대, 고대 언론대학원 등 최고위과정 18개 수료 △유성 창립(69년) △1억달러 수출탑(77년) △은탑 산업훈장(78년) △철탑 산업훈장(79년) △동탑 산업훈장(80년) △기흥관광개발-골드CC(84년) △뉴 경기관광-코리아CC(88년) △코리아퍼블릭(96년) △미국 캘리포니아 골프&아트CC 투자(2005년) △일본 골프&아트CC 재팬 설립(07년) △대통령 표창(07년) △국제거래신용대상(09년) △글로벌 경영대상(10년) 국내외 117개홀의 골프그룹 GA코리아그룹(회장 2022년)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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