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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그라스 코스, 리노베이션의 신으로 불리는 골프장 설계가 ‘노준택’스카이72 하늘코스, 마이다스 밸리, 웰링턴, 베어크리크 춘천, 성문안이 대표 작품
 
노준택 대표이사

최근 골퍼들의 성지,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곳이 있다. 
두 개의 거대한 석문 안에 터를 이룬 옛 이름 ‘성문안’ 코스에 들어서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대자연의 풍경을 실내로 수용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건축 일부로 승화시킨 ‘성문안’ 클럽 하우스가 놀랍다. 엄마의 심장 같은 클럽하우스를 빠져 나오면 펼쳐지는 18홀 코스는 가히 그 완성도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누구라 말할 것도 없이 “이 골프장 누가 설계했지?”라고 묻게 된다. 완벽한 선과 곡의 조화, 양탄자 같은 벤트그라스와 매홀 각기 다른 다양한 설계와 공략 루트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매번 다른 음식을 먹는 신선함 그 자체이다. 설계자가 ‘노준택’이라고 말하면 골프를 아는 골퍼들이라면 “또, 노준택이냐”며 노준택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노 대표는 성문안CC 외에 국내 핫플레이스 골프장만 설계해 지금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코스디자이너, 설계했다하면 골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어크리크 춘천, 베어크리크 포천 크리크 코스, 웰링턴CC, 골든비치, 라비에벨 올드코스, 마이다스밸리, 블루원 상주, 스카이72 하늘코스 등이 그의 작품이다. 모두가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벤트그라스와 리노베이션이라는 공통분모도 있다.
스카이72 하늘코스, 베어크리크 춘천, 성문 안CC는 모두 벤트그라스로 조성된 노준택 설계가의 작품이다. 베어크리크 포천 크리크, 웰링턴CC 등은 리노베이션에 참가해 코스를 예술 경지에 오르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준택 대표이사


“저는 공감과 모범 답안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다름과 창의성에 더 주안을 두고 설계하고 있습니다. 베어크리크 포천 크리크 코스의 경우 매일 3시간씩 골프장 측과 회의를 하고 1년간의 시간을 두고 만들었죠. 크리크 코스가 완공되고 2년 후 골프매거진 퍼블릭코스 1위에 올랐을 때 절대 시간이 나를 배신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골프장 측은 베어크리크 춘천까지 설계를 맡겼습니다”
노 대표는 베어크리크 춘천이 예정된 좋은 땅을 더 확보했다면 좀 더 완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주어진 28만평의 부지에 이미 벤트그라스와 홀 구성은 어느 정도 이미지화 되어 있었다. 여기에 베어크리크 유종욱(故) 회장님의 아주 따듯함이 서려있는 땅이라는 철학과 류경호 대표의 디테일 운영 철학까지 녹아들어 베어크리크 춘천 골프장이 완공될 수 있었다고 한다. 베어크리크 춘천이 젊은 골퍼들의 성지가 된 것 역시 우연이 아님을 방증한 셈이다. 
성문안CC 설계도 그는 기존의 설계 답안을 완전히 바꿔 제안 했다. 클럽하우스가 중심인 코스설계를 코스가 중심인 클럽하우스 위치로 변경했던 것이다. 4, 5군데가 경합을 했지만 성문안CC 측은 노 대표의 코스설계에 손들어 줬다.


“재미있는 것은 저를 낙점할 때까지 제가 설계한 골프장을 돌아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칫 선입견이 생길 수 있어서 최종 선정 된 뒤에 돌아봤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노준택 대표는 벤트그라스 코스를 선호한다. 고객들에 대한 최상의 고품질 잔디 질감과 샷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설계한 벤트코스는 국내 명문 골프장(스카이72 하늘코스, 베어크리크 춘천, 성문안CC)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코스 리노베이션을 하더라도 반드시 ‘노준택’ 철학과 스타일을 고집한다. 적당하게 타협하지 않고 본인만의 심미안으로 확신이 생겼을 때 실행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웰링턴 골프장 18홀 리노베이션을 통해 나머지 9홀에 대한 추가 코스 설계로 이어졌다. 베어크리크CC 크리크코스도 마찬가지 이다.
노 대표는 사실 골프장 코스 설계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조경 관련 회사를 다녔고 우연한 기회에 골프장을 설계하는 선배 회사에 놀러가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 어깨너머로 몇 가지 훈수 둔 것이 스카우트로 이어졌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입사해서 그가 만든 첫 작품이 스카이72 하늘코스이다.
“성문안CC 설계를 칭찬해주는 분들이 많아 졌고 업체서 전화도 많이 옵니다. 하지만 노준택 스타일의 설계와 철학은 늘 가져가려고 합니다. 나만의 특별함과 다름, 그리고 따뜻한 설계를요”
자신이 설계한 골프장에서 희로애락 그리고 끝없는 도전과 성취감을 통해 18홀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코스 설계에 있어서도 다작 보다는 적게 골프장을 설계하더라도 남다름의 정서를 통해 골퍼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골프장을 계속 만들겠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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