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서요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28일 서요섭은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72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인춘(48‧디노보),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통산 4승째다. 서요섭은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서요섭은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결국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황인춘, 함정우와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1, 2차 연장에서 서요섭, 황인춘, 함정우는 모두 파 세이브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3번째 연장 승부에서 서요섭은 정확한 티샷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요섭이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킨 반면 황인춘과 함정우의 티샷은 벙커로 빠져 고전했다.

서요섭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요섭은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올려 놓은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반면 황인춘은 4라운드 18번 홀에서 5ｍ 남짓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으나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투어 5승 기회를 이루지 못했다. 올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강예린(28)과 결혼한 함정우도 이날 9타를 줄이며 연장에 합류했으나 결혼 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3라운드 선두였던 강경남은 4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사진=K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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