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18일(한국시간) 스미스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가 된 스미스는 19언더파 269타의 캐머런 영(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20언더파 기록은 지난 2020년 마스터스에서 더스틴 존슨이 기록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디오픈에서는 지난 2016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과거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19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스미스는 올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4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스미스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매킬로이, 호블란에 뒤진 공동 3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2번홀(파4),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스미스의 샷은 후반에 빛났다.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5)까지 무려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13번홀(파4)에서는 약 5.5m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진 14번홀(파5)에서 버디로 잡으며 드디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미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끝까지 추격전을 펼친 영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지만 스미스와 격차를 1타 차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호주 선수가 디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93년 그렉 노먼 이후 올해 스미스가 29년 만이다. 
한국의 김시우는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부진,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278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김주형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 임성재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8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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