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후보 배용준(22)이 생애 우승을 차지했다.

배용준은 지난 7월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9점을 추가해 최종합계 53점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성적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적용한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배용준은 2위 이재경(23)을 6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배용준은 지난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 장희민(20)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신인 챔피언이다.

마지막 날 배용준은 2위 이재경에 3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0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4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앞조에서 플레이하던 2위 이재경의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로 우승을 예감했다. 4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18번 홀에 들어선 배용준은 침착하게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재경은 13번홀과 15번홀,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막판까지 배용준을 추격했지만,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9년 매경솔라고배, 지난해 6월 2부 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에 이어 솔라고CC에서 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 골프장과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한별(26)은 30점으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8월 11일 전남 영암군에서 개막하는 제4회 우성종합건설오픈(총상금 7억원) 전까지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시즌 KPGA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배용준 <사진=K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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