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원밸리 다문화가정 4쌍 무료 합동결혼식<사진=서원밸리>

코로나19로 3년 간 중단 되었던 서원밸리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서원밸리 골프장(회장 최등규)은 파주시 지역 내 다문화 가정 4쌍의 예비부부를 초청해 무료 결혼식을 치렀다.
올해 햇수로는 10년, 행사 진행으로는 8회째인 이번 결혼식은 잔잔하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원힐스 레인보우아모르(사랑의 무지개 터널) 터널에서 열렸다.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은 서원힐스 사우스 코스로 가는 중간에 약 120m 길이의 터널로 이곳을 찾는 골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등규 회장은 레인보우아모르 터널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하면 좋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국 여기에서 무료결혼식을 10년 째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골프여제' 박인비-남기협 부부가 결혼식을 올려 유명세를 탔다.
이날 결혼식엔 4쌍의 부부가 백년해로를 위해 화촉을 밝혔다. 4명의 신랑은 대한민국 국적, 신부는 캄보디아, 필리핀, 타이 출신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서원밸리 이석호 사장을 비롯해 고광춘 파주부시장, 파주시 김영준 복지정책 국장, 신승화 광탄면장, 대보건설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지역 문화 봉사 지원 행사로 열리고 있다. 파주시 가족 여성과의 추천을 받아 서원밸리 골프장이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결혼식을 위해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은 다문화 가정 4쌍의 신혼부부를 위해 3000여만 원이 드는 결혼식 무대 세트를 비롯해 피로연 및 드레스, 양복, 결혼사진첩, 결혼선물, 음식 등 총 5천여만원이 드는 결혼과 관련된 일체의 비용을 무료로 지원했다.
식장에 첫 번째로 김부현-츠힘소르피(캄보디아) 커플이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했다. 뒤 이어 박인재-마카토토 미크리스퍼 난도(필리핀) 커플이 하객들의 박수 속에 입장했다. 세 번째로 입장한 부부는 캄보디아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난속하-김사라 커플이었다. 그리고 유용임-태욱라톡파타라난(타이) 커플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랑신부 맞절과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결혼식 주례는 다문화 가정을 꾸미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올해도 맡아 재능 기부해 주었다. 결혼식 축가는 확실한 동기부여와 명분이 있어야 축하를 해주는 가수 이적이 ‘다행이다’를 불렀다. 또한 결혼 축가 전문 가수로 통하는 유리상자 이세준과 박학기가 ‘신부에게’를 불러 신랑 신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결혼식 사회는 1회부터 자리를 지켜온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이 맡아 진행했다.
서원밸리 다문화합동 결혼식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코로나 이전 2019년까지 24쌍 2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곳에서 결혼해 원만한 가정을 꾸리며 2세가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 입학금을 최등규 회장께서 지원하기로 약속 한 바 있다.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은 "2013년에 좋은 취지의 행사를 찾던 중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올해로 벌써 10년째이다. 지역과 골프장 그리고 신랑신부가 행복할 수 있다면 힘닿는 그날까지 다문화 가정 결혼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이적씨 역시 “결혼식 축가는 원래 잘 안부른다. 하지만 서원밸리 다문화가정 결혼식은 취지가 좋아 벌써 세 번째 출연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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