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장한 프리리미엄 골프코스 성문안CC가 골퍼들 사이에서 완벽을 꿈꾸는 골프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670만 명(대한골프협회 발표)을 넘어 700만 명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골프인구 증가 대비 골프장 공급은 수요를 따르지 못해 골퍼들만 비싼 가격의 이용료로 라운드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이후 골퍼가 급증하자 전국 골프장은 이용료를 평균 30% 이상 올렸고 카트 비용도 기존 8만원에서 비싸게는 12만원까지 올린 곳도 허다하다. 여기에 캐디피는 12만원 하던 것이 15만원으로까지 올라 골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 측의 골프정책은 골프대중화 활성화가 아닌 증세에만 맞춰져 있어 오히려 670만명의 골퍼에게 실망감만 주고 있다.
골프장이 부족해서 골프장 이용료가 30% 이상 오르면 당연히 공급을 늘리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정부는 골프장 건설 인허가 법령 개선 및 완화엔 관심조차 없다. 정부가 저렴한 대중 골프장을 실현할 의지만 있다면 지자체를 중심으로 유휴부지에 100개 정도의 공공 골프장 건설이 가능하다.  
골프장 관련 한 연구위원은 “정부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지금의 골프장 횡포를 막을 수 있다. 어느 산업이 100% 기업이 흑자를 보는 구조가 있느냐”며 “골프장도 자율 경쟁을 통해서 적자생존 해야 한다. 따라서 공급을 더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한민국 골프인구는 향후 5년간은 더 늘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제2 베이비부머 세대들인 1966년생부터~74년생들 출생인구가 제1베이비부머세대(1955~1964)보다 더 인구가 많다. 여기에 MZ세대(20~30)세대와 여성골프 인구가 코로나19 이후  골프 유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뿐만아니라 최근 들어 10대 골퍼도 크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골프연습장에 따르면 올 여름 골프를 배우고 싶다는 10대 골퍼 신청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10대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계적인 아이돌 BTS가 골프를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BTS 멤버인 지민, 뷔, 진 등이 국내외서 라운드 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10대들 유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원도 A골프장에 BTS 멤버가 자주 골프를 치러 오고 있다면서 충분히 10대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설명했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 정책도 40년간 지속해온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진정한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 각종 규제 및 세제를 완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 골프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 2021년 골프장에 500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한 번씩 이용한 수치인데 아직까지 정부정책과 과다한 이용료는 대중화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장 공급을 통해서 단기간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는 사모펀드사들 유입을 막아야 각종 이용료가 내려간다. 그리고 그동안 개별소비세 21,120원을 전액 감면해 주었고, 회원제 대비 재산세 1/10, 취등록세 1/3, 종부세 1/3 혜택을 주었던 대중 골프장이 오히려 골프대중화를 역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골프대학 정경조 교수 역시 “골프4대강국, 세계적인 프로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대한민국에서 규제와 세금으로 골프정책을 펼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는 과감하게 골프장 수를 늘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골퍼에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골프장 건설 관련 인허가 규제를 완화한다면 현재 국내 골프장 550개 기준 약 220개 골프장이 더 생길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더 이상 골프장들의 폭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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