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KLPGA 정규투어 4년차 성유진(22)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5일 성유진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김수지(11언더파 277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성유진은 될성부른 나무로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 데뷔 후 두차례 준우승(2020 맥콜 용평 리조트 오픈, 2021년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 오픈)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정규투어 73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에 성공했다.

첫날 코스레코드 신기록(8언더파 64타)을 작성하고 3라운드까지 2위와 3타차 선두를 지킨 성유진은 최종일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2번홀(파5)에서 짜릿한 칩인 이글을 잡으며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5번홀(파4)에서 벙커 탈출에 실패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지난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는 14번 홀에서 샷 이글을 하는 등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879점으로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이 10언더파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정윤지는 6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고,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던 임희정은 오늘만 6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는 이븐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성유진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