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What the Golf Pro thinks I do;
프로골퍼들이 경기를 펼치는 골프장 코스는 더 없이 아름답다.  
선•각•곡•면•색의 조화는 물론 빠른 그린과 디보봇이 없는 페어웨이 그리고 짙은 색의 잔디까지, 어디 흠 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들이 TV를 통해 바라보는 골퍼들의 마음에 골프장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기 십상이다.  매년 4월 미국 마스터스(sters)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usta National)GC의 골프코스는 환상을 넘어 천국의 코스라 불릴 큼 완벽한 코스 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코스를 만들기 위해 수개월  문을 닫고 집중적인 잔디 리로 그린 스피드를 높이고 시각적 품질을 높일 만 아니라 중계 카메라에 예쁘게 잡히기 위하여 잔디 색도를 높이는 비료 관리로 특수 효과를 내기까지 하여, 미국내 일반 프장 코스관리자들로 부터 일반골퍼들을 오도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기대에 부풀어 내장한 고객들은 당연히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분들을 위해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이 있다 (출처: 2017년 8월 GOLF DIGEST - ‘How does Augusta National look in the summer? It isn't (as) pretty’)

코스관리자들이 TV 방송용으로 관리된 골프장의 토너먼트용 코스상태에서 보여지는 cosmetic effect(화장빨)을 경계 하자며 하는 말이 있다. 
 “다시 보자 화장빨, 자연 코스(?)가 최고 코스(?)다!”

5. What the Members want me to do;
어느 골프장이나 애정을 갖고 자주 찾으시는 고객이 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의 열혈 회원께서는 골프장 사장님 못지않게 코스 구석구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계신다.  이런 분들은 코스관리에도 남달리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셔서 코스팀에도 가끔씩 들리시곤 는데 코스관리자들의 노고를 많이 이해해 주시고 격도 자주 해 주신다.  늘 고맙고 존경스러을 뿐이다.  그러나 일부 종종 오시는 분들이 어쩌다 오시는 그날의 코스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폭발(?)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다.  폭염으로 그린 태가 안좋았거나, 장마 후 많은 폭우로 빗물이 다 안 져서 페어웨이가 질었다거나, 나쁜 기상조건에서 많은 내장객을 받아 잔디 태가 약화되어 고사 역이 나타났다거나… 
아무튼 내가 골프 는 그날의 코스 태는 무조건 좋았어야 한다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어쩌랴.  코스관리자는 홍해를 가르는 모세처럼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는걸….

6. What I actually do;
보통 코스관리자 하면 잔디를 깎고, 농약을 치고 하는 정도를 많이들 연상한다.  그러나 코스관리를 하면서 더욱 공부하여 그린키퍼의 서열에 올라서면 하는 일의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잔디에 발생하는 병(또는 잡초)을 초기에 진단해 내고 처방하여 가장 적합한 약을 적절한 타이밍에 시약하는 일, 수시로 밟히는 잔디 입장에서 잔디를 보호하는 일이다. 잔디에 물의 낭비 없이 적절하게 물을 주는 관수, 수시로 의사가 건강검진 하듯이 잔디 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잔디의 건강도를 최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일이다. 또한 만족을 위해서 fast & firm 그린을 잔디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범위 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일, 클럽하우스 주변 또는 코스내 포인크가 되는 수목에 대한 관리(이식, 전정, 병해충 예방 및 시비관리)와 같은 잔디/수목관리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를 다루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골프장 코스관리가 대형 장비를 사용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농기계에 대한 기계 학적 지식을 쌓고, 장비를 안전하게 다루는 기술도 익혀서 하며, 골프장의 코스를 리뉴얼(enewal)할  공사할 수 있는 토목 업도 익숙해야 한다.  연못, 습지 관리를 통해 기존 식생을 유지해 나가는 생태학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  
경영 의에 참석하여 내장객 대비 코스 태의 밸런스에 대한 보고도 할 수 있어야  하며, 리더십(eadership) 인사관리, 효과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재무회계도 밝아야 한다.  해외에서 발표되는 BMP (Best Management Practice)에 대한 첨단 기술정보를 입수하여 본인의 골프장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고심하고 도전해 보기도 한다. 친환경관리를 위해 미생물제재를 직접 만들거나 구매해 적극 사용해  한다.  나름 현장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적용을 반복해 보는 것이다.
이 모든 실무와 이론적 그리고 경험적 지식을 학회, 협회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가르치며 새로운 관리자들을 양성하는 것도 이들이 몫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경험이 있다면 두뇌 게임이라는 골프에서 프로골퍼들에게 쉽게 점수를 내 주지 않는 지능적인 코스 세팅으로 유수의 프로골퍼와 대결을 펼치기 위해 골프라는 스포츠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일 것이다.

▲ 신홍균  (주)유골프엔지니어링 연구위원(이학 박사)
• [現] ㈜유골프엔지니어링 연구위원
• [前] SHK Turf Consulting Group  대표이사
• [前] 삼성에버랜드 잔디환경연구소장
         삼성에버랜드 제주·잔디환경연구소장 겸직
         국내외 200여 골프장 코스관리 자문
• [前] 미국 Northern Plain Bio-Stress Lab 연구원
         - 식물이 받는 각종 stress 및 품종개선연구
• [前] SD주립대 세포생물학 연구조교/강사
         국립경상대학교 겸임교수 (그린키퍼육성과정)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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