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유해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 24일 유해란은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 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합쳐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한 유해란은 상금 랭킹 선두(2억3950만원)에도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올해 개막전부터 3개 대회 연속 4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유해란과 권서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해란에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인 전효민은 1, 2번 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반면 유해란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권서연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반 1번(파4), 7번 (파4), 11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았다.

1번 홀에서는 유해란이 먼저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7번과 11번 홀에서는 권서연이 먼저 버디를 잡은 뒤 유해란이 버디 퍼트를 넣었다.

12번 홀(파4)에서 유해란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빗나가 카트 도로 옆에서 떨어졌고, 세 번째 샷은 홀에서 6ｍ나 떨어진 곳에 멈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해란은 여기서 오르막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스코어를 잃지 않았다.

결국 2타 차 선두를 이어간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2승을 하고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올해 KLPGA 1부 투어로 올라온 권서연은 준우승으로 시즌 톱텐을 장식했다.

한편 최종 라운드에서 5타씩 줄인 장하나와 박결이 나란히 14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고, 3라운드에서는 1타차 2위를 달려 주목 받았던 신인 전효민은 오늘(24일) 3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화창한 날씨의 휴일을 맞아 1만여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나흘 동안 약 2만 3천여 명의 올해 최다 관중이 대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한 유해란 <사진=KLPGA 제공>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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