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갤럭시아에서는 박현경과 임희정의 특별한 NFT를 발행했다. <사진=메타갤럭시아 제공>

골프계에도 NFT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빅 트렌드가 유행이 되고 있다. 

▲ 정보통신기술의 신성장 동력인 NFT와 메타버스
최근 기업의 미래 신사업 키워드는 ‘대체 불가 토큰(NFT)’과 ‘메타버스(Metaverse)’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기존 가상 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 또한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NFT와 메타버스 테마는 지난해와 올해 재계는 물론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한동해 오픈 NFT <사진=신한그룹 제공>

▲ 엄청난 잠재력 화제,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급속히 세력 넓혀  
NFT가 큰 화제되면서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무명의 디지털 예술가인 ‘비플’의 ‘매일: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은 NFT 경매로 무려 785억원에 낙찰된바 있다. 이후 NFT는 게임, 패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ICT 기업도 거래 플랫폼과 NFT 상품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NFT 생태계는 더 거대해지고 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NFT는 국내외 스포츠계에서도 급속히 세력을 넓히고 있다. 골프에 있어서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NFT 플랫폼 오토그래프(Autograph, 유명인 사인)를 통해 자신의 사인을 공개했고 이 중 희소성 높은 12개 한정판은 수십 배 상승한 NFT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우즈는 NFT 컬렉션을 선보인 뒤 “스포츠와 기술의 교차점은 나에게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라고 말했다.
국내 골프계에서도 NFT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플랫폼 SDAP를 통해 신한동해오픈을 기념한 출전 선수들의 생동감 있는 티 샷 영상과 시즌 데이터를 담은 NFT를 시범 발행한 바 있다. 3라운드 본선진출 60여명 선수의 동의를 거쳐, 그들의 생동감 있는 티샷 영상과 시즌 성적, 평균타수, 드라이브 거리, 그린 적중률 등의 데이터를 담았다. 발행은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신한DS 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플랫폼 SDAP(Shinhan Digital Asset Platform)으로, 제작은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 스포츠웨이브가담당했다. 

올림픽에서도 선보인 NFT

▲ 대회 직후 발행돼 호평받은 신한동해 오픈 NFT
신한동해오픈 NFT는 신한동해오픈이 종료된 직후 발행됐다. 각 선수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에게 각각 시범 증정했으며 신한동해오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 및 소유권 확인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지난해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송가은도 자신이 사용한 골프공과 1번홀 플래그, 우승 인터뷰 등 생애 첫 우승 순간을 담은 NFT 소유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초로 우승 당시 환희를 담은 NFT의 소유자가 된 셈이다. 
엑스페론도 시그마체인과 함께 골프 & 레저 NFT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해 본격화했다. 엑스페론이 제공하는 스크린·골프장 홀인원 이벤트부터, 다양한 골프용품 구매, 스크린 골프 예약 까지 골프의 모든 콘텐츠가 거래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수적인 골프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안하고 있다.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송가은 <사진=KLPGA 제공>

▲ 새로운 기술 통해 마켓 구축 나서
엑스페론 관계자는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대중화 스포츠가 되어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통한 마켓 구축은 필수”라며 “이번 엑스페론과 시그마체인의 기술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한 블록체인과 NFT기반의 마켓, 무인시장의 활성화까지 미래의 플랫폼 시장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스페론과 시그마체인은 지난 7월부터 블록체인 관련한 MOU를 맺은 후 인공지능 무인 시스템을 접목한 플랫폼 큐빙(Q-ving)과 블록체인 메인넷 엔진 기술을 융합,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 적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메타갤럭시아에서는 박현경과 임희정의 특별한 NFT를 발행했다. 두 선수의 소중한 의미를 지닌 순간을 회화적 기법으로 표현했고, 경매를 통해 구매한 소유권자에게는 오프라인에서 해당 선수와 라운드할 권리를 포함해 차별화를 뒀다. 7000회 이상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박현경 NFT를 1000만원부터 시작해 일주일간 경매를 통해 판매했고 최종 1300만원에 낙찰됐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선수 이름으로 기부한다. 임희정 NFT도 2월 초 발행해 같은 방식으로 판매한다. 

미래의 플랫폼 시장 선점을 노리는 엑스페론 <사진=엑스페론 제공>

▲ NFT, 희소성과 유일성을 갖는다면 무엇이든 가능
박현경과 임희정 NFT를 기획한 이반석 갤럭시아SM 대표는 “기존 스타 선수 매니지먼트와 유망주 발굴에 특화된 국내 최고의 골프 선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속 선수의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NFT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프로 선수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스포츠 산업에 도입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와 NFT의 접목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유명 프로선수이거나 공식 대회가 아니더라도 일반 투어 선수나 레슨 프로도 직접 자신의 NFT 판매에 나설 수도 있다. NFT는 희소성과 유일성을 갖는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NFT는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영역이고 메타버스 경제 기반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도입단계인 NFT 시장이 골프와 함께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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