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농약 저사용 1위를 차지한 드림파크CC

환경부는 지난 3월23일 화학 농약 사용 저감, 우수 친환경 골프장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국 골프장 541곳을 대상으로 2020년 기준 화학농약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대상으로 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방자치단체가 6개월에 1회씩 관할 지역 골프장에서 2020년 농약 사용량과 토양·수질 잔류량을 조사해 보고한 내용을 검증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 50곳을 선정 했다.
이번 조사 결과 화학 농약 미사용 골프장은 경남 의령 친환경골프장, 제주 에코랜드CC, 전남 에덴CC 등 3곳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골프장을 관리해 모범적 사례 골프장이 됐다.
또한 단위 면적당(kg/ha) 농약 사용량이 적은 45곳 골프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중에서 인천 36홀의 드림파크 골프장이 0.03kg/ha을 사용해 전국에서 가장 적은 농약량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서 시그너스(충북.27홀)가 0.59kg/ha으로 2위에 올랐고 케이밸리컨트리클럽(전북.9홀)이 0.61kg/ha로 3위에, 레이크힐스 제주가 0.64kg/ha 4위에, 창공대체력단련장(충남.9홀) 0.71kg/ha로 5위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특히 눈에 띠는 것은 63홀을 운영하는 오크밸리가 1.07kg/ha로 1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한편 전남 나주CC, 충북 이븐데일CC, 전남 순천부영CC 등 3곳은 앞선 5년(2015~2019년)간 평균 사용량보다 많은 양을 감축해 '농약 감축 우수업체'로 선정되었다. 나주CC는 농약 사용량을 5년간 평균 16.46㎏/㏊에서 2020년 5.95㎏/㏊로 10.51㎏/㏊나 줄였다. 
하지만 이번 환경부 농약 사용실태 조사는 18홀 이상의 정규 골프장을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9홀 골프장과 군 골프장 같은 특수 골프장은 별도로 선정해야 제대로된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사용이 제한된 맹독성·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단 한 곳도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농약의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피프로닐, 디클로르보스, 포레이트, 디메토에이트, 에디펜포스, 포스티아제이트, 카바릴 등 7종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최근 10년 간 국내 골프장에서는 단 한 곳도 검출된 바 없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올해 말까지 '골프장 화학농약 감축 안내서'를 마련해 골프장 운영자 스스로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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