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미LPGA 세계랭킹 55위인 나나 마센이 덴마크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마센은 지난 3월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거둔 마센은 이날 6타를 줄인 린시위(중국)와 동타를 만들었고, 연장전 끝에 대회 정상을 밟았다.

1994년 10월생인 마센은 2015년 프로 전향한 뒤 2016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1승, 2017년 LPGA 2부투어에서 3승을 거두었다.

2017년 LPGA 2부투어 상금 레이스 4위로 2018년 LPGA 투어 멤버십을 획득한 마센은 이번 우승 이전에 2017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비회원 출전)과 2019년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준우승 경험이 있다.

마센은 1타 차 단독 1위로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결국 연장전으로 끌려가 두 번째 홀에서 이글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4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27)는 공동 6위(22언더파 266타)를 대회를 마감했으며 이정은6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8개 버디로 8타를 줄여 공동 8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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