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을 때도 자세가 기우뚱하다. 어느 누구든 비뚤어진 척추를 가진 채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바른 제세를 생활화 하면 척추 건강에는 좋겠지만 이미 척추가 틀어져 있느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사람이 바른 자세로 있으려면 몸에 자꾸 힘이 들어간다. 척추가 건강한 사람보다 적어도 두 세배는 더 힘을 써야 한다. 이럴 때는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억지로 힘을 쓰지 않아도 척추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소개하려는 도구는 ‘무릎띠’다. 무릎띠는 양 무릎 위쪽을 묶어 고정시키는 도구다.양쪽 무릎을 하나로 모아주는 까닭은 고관절 때문이다. 척추 변형의 첫 단계는 골반이 틀어져 고관절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골반과 고관절이 130도라는 이상적인 각도를 유지하려면 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무릎을 계속해서 붙이고 앉아 있기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때 무릎띠로 양쪽 무릎을 묶어 고정시키면 일부러 임을 주지 않아도 단박에 자세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ㅈ꾸 앞쪽으로 굽던 상체가 곧게 펴지면서 몸이 편해지는 느끼이 들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바른 자세를 위해 공부나 업무 중에, 그 외에도 장시가 비행기를 타는 등 오래 앉ㅇ 있어야 할때는 무조건 무릎띠를 구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넥타인 스타킹 등 무릎 위에 묶었다가 풀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부피도 크지 않으므로 이런 물건을 항상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

무릎띠에 조금 익숙해지면 수면 중에도 적용해 보낟. 잠들 때는 똑바로 누웠어도 잠을 자다보면 자신에게 편한 자세를 찾게 된다.
그 자세가 바르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무릎띠를 착용하면 무릎띠가 골반을 잡아주면서 양쪽의 수평이 맞게 되며, 골반이 바닥에서 뜨지 않는다. 따라서 똑바른 자세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물론 많이 움직이면서 자는 사람에게는 무릎띠가 불편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무릎띠를 헐겝게 매는 것이 좋다. 많이 불편할 때는 자다가 빼도 좋다. 차츰차츰 적응하다보면 나중에는 무릎띠를 착용하고 자는 데 익숙해진다. 

▲유홍석
•경희대학교 한의대학, 동대학원 졸/석사·박사  
•본케어 한의원 원장 / 구조의학연구회 회장
•기적의 골타요법 저서 출간
•tv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엄지의 제왕> 
  <살림 9단 만물상>
•2018 한의원 척추부문 브랜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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