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랜치의 레이크우드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2부 LECOM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대한민국의 안병훈(오른쪽)이 부인 최희재 씨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콘페리 투어 리컴 선캐스트 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지난 2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안병훈은 미PGA 투어에서 2019~2020시즌 페덱스컵 33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2020~2021시즌에는 29개 대회에 참가해 딱 1번 톱10에 들었고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결국 페덱스컵 164위에 그쳐 125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받지 못해 이번 시즌 콘페리 투어로 밀렸다.
그리고 세 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안병훈은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16번홀(파4) 버디를 낚아 2타 차 선두가 됐다. 선두를 달리다 공동 2위가 된 마이클 겔러먼(미국)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안병훈을 추격했다. 그러나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겔러먼이 더블보기로 무너져 안병훈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2022~2023시즌 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김성현(24)은 이날 5타를 줄여 16언더파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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