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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골프장의 아파트 용도변경이 가져올 엄청난 나비효과
이종현 편집국장

요즘 전남 나주에 소재한 부영골프장을 아파트 부지로 용도 변경하려하고 있어 이를 놓고 적잖은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 2020년 6월 영업 중이던 골프장 부지(75만3586㎡)의 53%에 해당하는 40만㎡를 한전공대 캠퍼스 부지로 기부했다. 이후 남은 부지에 아파트 5328가구를 신축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잔여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가 되겠냐고 하겠지만 이곳은 엄정한 체육시설 부지이어서 용도변경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체육시설 부지를 변경해 아파트 신축이 가능한 '제3종 주거지구'가 될 경우 막대한 추가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막대한 개발 이익을 공공을 위해 써야한다고 시민과 시민단체는 주장하고 있다. 값이 싼 자연 녹지를 이용해 공공 주택 부지로 용도 변경 한 후 아파트를 신축해 분양하면 어마어마한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국익 차원에서의 골프장 용도 변경은 있었어도 민간 차원에서의 골프장의 스포츠 시설을 ‘제3종 주거지구’ 로 변경한 일이 한 번도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롯데스카이 힐 성주 골프장 정도가 사드 배치로 인해 골프장이 폐쇄 된 적은 있지만 아파트나 주택을 짓기 위해 용도 변경 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나주시 부영골프장의 스포츠시설 용도 변경은 국내 골프장들에게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골프장을 중심으로 스포츠시설의 주거 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이 여러 차례 시도된 바 있다. 특히 용인권의 A, B, C 골프장 등은 스포츠시설을 주거지역 용도로 변경을 추진했지만 사실상 추진 단계에서 포기했다. 이유는 현재의 골프장 내 스포츠 시설에 대한 용도변경에 대해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주 부영CC 골프장 내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 수도권 중심의 골프장들도 유사한 방법을 통해 주거지역 개발을 시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부영CC가 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면 타 골프장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용인에 위치한 A골프장 관계자는 “사실 골프장을 중심으로 모두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다. 만약 이곳이 아파트로 주거 변경이 된다면 조 단위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용도 변경이 가능해 진다면 수도권 주변 골프장은 대부분 다 아파트촌으로 둔갑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수도권 골프장들은 제2의 그린벨트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녹지시설로 그 기능을 해왔다. 그로인해 골프장을 끼고 있는 기존의 아파트들은 프리미엄 가격이 붙을 만큼 인기를 끌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각종 특혜의혹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운동장 시설인 골프장의 용도 변경이 그것도 민간 주거 용지가 탄생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로 인해 국내 골프장들은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운동장 시설인 골프장을 공공의 이익을 내세워 공공기관과 택지를 개발 할 수도 있다.
가뜩이나 최근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 사업이 특혜로 비화되고 몇 명에게 엄청난 이익을 몰아줬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시기에 나주 소재 부영골프장 용도 변경은 골프계의 핫 이슈다. 이 곳이 용도 변경이 된다면 한 곳으로 인해 일파만파 아니 골프계의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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