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음)

우리나라의 골프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눈치 보이고, 골치 아픈, 다시 말해 드러 내놓고 이야기 할 수 없었다. 
특히 위정자들에게는 올림픽의 정식종목이면서도 양면성이 존재했다. 당당한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국민의 10명 중 1명이 골프를 하고, 미LPGA, 미PGA에서 프로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늘 차별적 시각이 존재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며, 많은 국민이 좋아하고 즐기지만 늘 금기시 해왔다. 한 대선 주자가 특히 위정자들에게는 금기시 된 골프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물론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정말 격세지감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골프는 해외골프 이용 불가, MZ세대의 이용 증대, 실외스포츠로 코로나의 안전지대로 인식되어 골프장은 넘치는 수요와 일방적인 코로나 방역 조치 등으로 많은 혼란이 가중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대중제 골프장의 과다한 그린피 인상이 도마 위에 올라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은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많은 골프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19에도 골프업계가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일까.
먼저 현재의 골프업계 상황은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하에서 신기루에 불과하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인식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장 경제의 기본원리’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고비용 구조를 띄고 있어, 이를 해소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 유신 시대 때 호화 사치 업종으로 분류되어 지금까지도 적용되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의 징벌적인 중과세 제도이다. 특별소비세인 개별소비세는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고 있는데, 카지노의 2배, 경마장의 12배, 경륜장의 30배에 해당한다.
세 번째 골프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대중제 골프장은 일반 기업과 같은 일반과세 체계를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 불합리한 세제의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하여 세제혜택 이라고 일컫는 것도 잘못된 시각에 근거한 것이다.
만약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과다 인상의 대응책으로 세금을 더 부과한다면 더 많은 그린피 인상 요인이 된다. 결국 골프 이용자에게 불이익과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그리고 골프가 독과점 업종도 아닌데 골프장 운영에 정부가 불필요하게 관여하는 것 또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골프 인구 500만,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세계 경제 10위권의 선진국으로서의 국격과 시대 정신에 맞는 건전하고 건강한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 아니 그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보유한 땅에다 공공골프장을 확대하고, 불합리한 각종 세제와 제도를 개선시켜야 한다. 고비용 구조의 골프 산업을 개혁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행복 지수를 높여 갈 수 있도록 하는데 골프가 그 역할을 다 하도록 해야 한다. 바로 지금이 골프를 산업과 대중화의 그 기로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