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중동의 부국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인의 3대 축제로 꼽히는 엑스포는 5년을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 두바이 엑스포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6개월간 열린다.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 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전세계 192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2020 두바이 엑스포장의 전경 <사진=다윈USA>

▲ 여의도 면적의 1.5배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2020 두바이 엑스포

이번 두바이 엑스포의 공식 명칭은 【2020 두바이 엑스포】이며, 국제박람회기구 (BIE)가 공인한 등록엑스포 (Registered Exhibitions)이다. 명칭에 2020이 들어간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개최가 1년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두바이 엑스포는 행사장 면적만 무려 축구장 400개 크기인 4.38㎢인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사상 최대 규모이다. 두바이는 지난 2013년 엑스포 개최를 결정한 이후 약 41조를 들여 도시 자체를 탈바꿈시켰다. 이는 달기지 건설 비용의 10배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개최한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 여수 엑스포는 모두 인정엑스포 (Recognized Exhibitions)로서 등록엑스포보다 규모가 작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 최초로 국제박람회기구 공인 인정엑스포를 2회나 개최했으며, 이번 엑스포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고 있는 엑스포 선진국이다. 아울러 2030년 부산 등록엑스포 개최를 위해 전세계 170여개국 국제박람회기구 회원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2020 두바이 엑스포 워터 피처 <사진=다윈USA>

▲ 기회(Opportunity), 이동성(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주제로 진행

두바이 엑스포의 소주제는 기회 (Opportunity), 이동성 (Mobility),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세 가지로 나뉘어 진다. ‘한국관’은 이동성 구역에 위치하며 ‘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첨단 기술과 문화를 선보인다. 한국관은 엑스포 개장 후 한달 만에 벌써 10만명의 방문 기록을 세우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1579개의 스핀 큐브’로 이루어진 건축물 외관이 흡사 대규모 공연장처럼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건축물의 특징이 개방성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지나가면서 전시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른바 한국적 무대의 특성인 열린 ‘마당’에서 ‘떼창’과 ‘흥’을 전세계인과 나누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더운 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야간의 외관 이미지도 중요한데 스핀 큐브와 LED 조명이 만나 화려하고 역동적인 파사드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에는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 한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관람객 이벤트로 연출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끈 것이다.

최초, 최대, 최고가 아니면 두바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서남아시아 석유 부호국. 하지만 주변에 두바이를 갔다 온 사람들은 미주, 유럽, 일본만큼 흔치가 않다. 두바이 엑스포장을 방문했다고 해도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자신들이 본 일부 내용만으로 전체 엑스포를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선진국 파빌리온 관람을 통해 메타버스, 차세대 모빌리티, 초연결 미래사회 등 변화의 바람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관의 야경 <사진=다윈USA>

▲ 미주 전문 여행사 (주)다윈USA, 엑스포 여행 코스 안내하는 사이트 오픈

미주 전문 여행사인 ㈜다원USA는 전시, 인테리어, 건축 분야 전문가 및 일반인 등에게 엑스포를 소개하고 여행 코스를 안내하는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사이트에는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촬영한 20여개 주요 인기관의 동영상 및 사진 등이 올려져 있다. 이밖에 엑스포와 관광을 겸해서 볼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여행 코스도 정리되어 있다. 4박 7일 전문가 코스와 5박 8일 기업 CEO 및 사회 지도층 인사 등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모든 코스는 각 20명씩만 한정된 인원으로 선착순 출발한다.

2011년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다원USA (대표이사:윤기연)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알려져 있는 여행사로서 미주지역 약 200여개 여행사와 거래하고 있다. 약 3백만명 교포 및 미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홀세일 도매거래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두바이 엑스포 여행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godubaiexpo.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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